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 등이 불거진 방송인 박나래가 출연 예정이었던 신규 예능 ‘팜유트립’의 제작이 무산됐다.
15일 MBC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팜유트립’은 기획 논의 단계에 있던 프로그램으로, 내부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팜유트립’은 MBC ‘나 혼자 산다’의 스핀 오프 격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인기 조합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팜유 라인’의 새로운 단독 예능으로 지난 10월 제작 논의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팜유 라인’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만큼, ‘팜유트립’의 제작에도 관심이 쏟아졌지만, 최근 박나래 여파로 인해 기획 논의 단계부터 제작이 무산됐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고소했고, 박나래는 이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 가운데,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박나래 측은 이에 “바쁜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왕진을 요청해서 받은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박나래는 지난 8일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당시 박나래는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는 입장을 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