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 소속 래퍼 재키와이가 전 연인이자 KC레이블 프로듀서 방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 동안 밖에 못 나감”이라는 글과 함께 신체 곳곳에 폭행 흔적이 드러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왜 인스타에 올리고 피해자인 척 하냐는 분들.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 두드리고 비밀번호 누르고. 맞은 날도 본인 집에서 못 나가게 했습니다.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어요. 올리니까 연락 안 오네요. 불편하시면 죄송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방달은 자신의 계정에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 제발 닥쳐”라며 “맞고 욕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것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X 만들고 있네”라며 반박했다.
재키와이는 이후 지난 14일 추가로 입장을 게재하며 “내가 하도 맞아서 뺨 때린 건 인정해. 그런데 99% 처맞고 욕먹은 건 난데 네가 당한 것만 그렇게 올려서 나 나락 보내려고 작정했구나. 정말 어이가 없는 인간이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재키와이는 감금과 폭행이 반복됐다며 “나가려고 하는 나를 계속 밀쳐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물건 던지며 위협하고. 급기야 부엌 칼 꺼내려하길래 휴대폰으로 신고하려고 하니까 휴대폰을 뺏었다. 내가 난리 치니까 뺨 때리고 또 넘어뜨려서 숨도 못 쉬게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금한 날 이후로는 ‘어떻게 헤어지지?’라는 생각뿐이었다”며 “이제 나 음악 안 해도 상관없다. 내 이미지 나빠져도 상관없다.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렸다. 조롱당해도 거짓말쟁이라고 손가락질당해도 상관없다”고 호소했다.
현재 재키와이의 폭로글 일체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소속사 AOMG 측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재키와이는 2016년 데뷔했으며 2022년 AOMG 사단에 합류했다. 방달은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로, ‘한국 힙합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프로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키와이가 지난 7월 발표한 정규 앨범 ‘몰락’(MOLLAK) 전곡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