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정국(28·전정국)과 그룹 에스파 윈터(24·김민정)가 열애설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다.
1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는 윈터를 상대로 한 트럭 시위가 이어졌다. 트럭 전광판에는 ‘시끄럽게 연애하고 싶으면 에스파 윈터 말고 일반인 김민정으로 살아’, ‘타투 지워 그리고 나와서 해명해’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전날 정국 소속사인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도 같은 시위가 벌어졌다. 정국 팬덤은 ‘커플 타투 안 지울 거면 방탄소년단 활동에서 빠져라’, ‘그룹에 피해주는 팬 기만 행동 제 정신인가’ 등의 글로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국과 윈터가 열애 중이라는 주장이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정국과 윈터가 비슷한 위치에 강아지 세 마리 얼굴 모양의 타투를 새긴 점, 비슷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착용한 점, 정국의 에스파 콘서트 목격담 등을 근거로 열애설을 제기했다.
아울러 정국의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윈터의 본명 김민정을 연상시킨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정국이 사용하는 아이디인 ‘mnijungkook’에서 n과 i의 순서를 바꾸면 ‘minjungkook’이 된다는 것이다.
열애설은 빠르게 확산됐지만, 정국 소속사 하이브와 윈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열애설이 사실이 아닐 경우 대부분 소속사가 발 빠르게 대응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사실상 열애가 맞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길어지는 침묵 속, 팬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트럭 시위뿐만 아니라 두 사람을 향한 악성 게시글 및 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윈터를 대상으로 한 인격 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공연히 비방할 목적의 악의적인 포스팅 및 성희롱 게시물을 다수 확인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양측 소속사가 열애설과 관련해 일주일 째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국·윈터가 팬들의 분노를 어떻게 잠재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