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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전 매니저 “합의하러 갔더니…음주·노래방 가자고”

김소연
입력 : 
2025-12-11 08:40:42
박나래. 사진| JTBC
박나래. 사진| JTBC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와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도 음주 상태였으며, ‘노래방 가자’는 제안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는 박나래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매니저 A씨의 입장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박나래는 SNS를 통해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던 새벽, 박나래에게 전화가 왔다. 만나서 합의하고 싶다고 해서 새벽 3시쯤 서울 이태원 박나래의 자택을 찾아갔다. 그 자리에는 박나래와 현재 박나래의 매니저, 박나래의 지인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그러면서 “4명이 3시간 대화했다”며 “박나래는 술을 마셨는데, 대화 중에 이야기하기로 했던 합의와 사과는 전혀 없었다. 그저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 돼요?’ ‘다시 나랑 일하면 안 돼요?’ ‘노래방에 가자’는 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자리를 마친 후) 자고 일어나 박나래의 SNS 입장문을 확인한 후 어이가 없었다. 이 입장문을 내려고 집으로 불렀나 싶더라. 그래서 곧바로 변호사를 통해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는 합의서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박나래는 합의서를 받은 후 A씨에 연락해 “너무 무섭다. 나 공황장애·대인기피증 생길 것 같다”며 감정에 호소했다. 이에 A씨가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자. 합의 종료된 걸로 알겠다”라고 답하자 박나래는 “그럼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고 받아쳤다.

A씨는 이와 더불어 현재 가장 큰 논란인 ‘주사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A씨는 자신이 박나래가 주사를 맞는 모습을 촬영한 것에 대해 “링거 맞으면서 박나래가 잠든 후에도 주사이모가 여러 종류의 약을 계속 투입했다. 그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응급상황을 대비해 사진들을 찍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나래가 ‘주사이모’에 대해 “의사가 아닌 것 같다”고 의심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전 매니저가 주사 맞는 것을 말리자 “이 언니 때문에 몸이 좋아졌다. 의사 아닌 것 같은데 또 의사인 것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앞서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게 전부”라며 “(주사이모와) 병원에서 처음 만난 뒤 친해졌고, 스케줄이 바빠 힘들 때마다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라며 “여러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곧 표명할 것”이라고 추가 입장문 발표를 예고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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