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이 신혼시절 이혼 위기부터 아이들의 억대 교육비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남편 몰래(?) 억대 교육비로 자녀 교육에 올인한 현영의 남다른 교육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영은 신혼 시절 남편과 이혼 위기를 겪었던 것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화장품이 많은 게 마음 편하다. 한껏 놓고 이거 발랐다 저거 발랐다 하는 게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사단은 남편의 ‘정리’ 때문에 벌어졌다. 현영은 “일하러 나갔다가 들어오니 (화장대에) 아무것도 없더라. (남편이) 모든 화장품을 쇼핑백에 넣어서 욕조에 안 보이게 넣어뒀더라. 이혼하려고 했다”며 “안 버렸어도 내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나를 철저하게 무시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많이 참았다. 계속 얘기했는데 내가 듣지도 않으니까 참다 참다 걷어서 치워 놓은 것”이라 남편의 행동을 이해했다.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현영은 아이들을 모두 국제학교에 보내며 어마어마한 교육비를 지출 중이다.
그는 “아이가 둘이라 교육비가 억 대”라며 “몇 년째 내 걸 산 적이 없다. 아이들이 세상 사는 스킬을 알려주기 위해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고 싶다”고 헌신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들 교육은 남편과 상의 없이 시작했단다. 그는 “(남편이) 알면 뭐라고 할 것 같아서 몰래 시작했다. 버는 게 달라서 통장을 따로 쓴다. 공동 통장과 개별 통장이 있다. 교육비는 같이 부담한다. 등록금은 공동 통장에서 쓰고, 학원 같은 것은 개별 통장에서 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내가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등록금만 억 대”라고 엄청난 학비를 언급했다.
현영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는 송도에 있는 ‘채드윅 국제학교’다. 국내에서 학비가 비싼 곳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비가 약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영과 유진, 기태영 부부, 김남주·김승우 부부, 전지현 등의 자녀도 이 학교에 다닌다.
앞서 현영은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두 자녀의 예상 교육비로 총 12억 원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학비 1년 치를 두 번에 걸쳐 분할 납부한다. 학비의 반은 원화, 반은 달러로 낸다. 환율이 쌀 때 미리 달러를 저금해 놓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현영은 지난 2012년 4살 연상의 금융인 최원희 씨와 결혼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