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같은 길을 걷게 된 동생을 걱정했다.
21일 남보라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에는 “동생이 연기 한다고 했을 때...사실은 깜짝 놀랐어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보라는 여동생 남세빈과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남보라는 “세빈이가 고등학생 때 교복 입고 앳된 얼굴로 ‘연기하고 싶다’고 했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에는 왜 갑자기 싶더라. 좀 하다가 진로를 바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옆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에 남세빈은 “언니가 먼저 이 길을 걸어갔으니까 ‘이쪽은 쉬운 길이 아니다. 정신 단단히 차려야 한다’고 자주 말했다. 그 말에서 언니가 경험한 게 있으니까 뭔가 이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남보라는 “그런 마음은 아니다”면서 “일하면서 상처받을까 싶어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의미였다. 상처받을 일도 많고 신인 때는 무시의 연속이다. 그래서 견뎌냈으면 해서 호된 말로 그런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네가 언제 울면서 ‘언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라며 화내지 않았나.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큰 실수했구나 싶어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랑 나랑 분리해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남보라는 “카메라 앞에 앉아 있는데 문득 사무치게 외로웠다. 방송국이란 게 오래 일해도 외로운 직업이라는 걸 깨달았다. 어느 날 너랑 동갑인 여자랑 촬영했는데, 너 같더라. 오래 일한 나도 외로운데, 저 여자는 얼마나 외로울까. 너도 많이 외롭겠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곁에 사람이 있어 버텼지만, 그나마 좀 견딜 수 있었는데 너는 혼자하는 모습이 그렇더라. 그래서 마음이 쓰였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내 남보라는 “나의 심정은 네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네 덕도 봤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