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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억 기부’ 빌리 아일리시, 억만장자 일침 왜?

양소영
입력 : 
2025-11-01 11:22:36
빌리 아일리시. 사진|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빌리 아일리시. 사진|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거액을 기부하며 억만장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미국 매체 CNN 등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달 29일 뉴욕에서 열린 월스트리트 저널 매거진 이노베이터 어워드에서 ‘뮤직 이노베이터 상’을 수상했다.

수상에 앞서 빌리 아일리시는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투어 수익금 중 1150만 달러(약 165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금은 식량 형평성, 기후 정의, 탄소 오염 감축, 기후 위기에 대응에 중요한 환경 프로젝트 등에 쓰인다.

무대에 오른 빌리 아일리시는 “지금 우리는 세상이 매우 나쁘고 어둡고,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공감과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살고 있다. 돈이 있다면, 그걸 좋은 일에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좀 나눠주는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관중석을 향해 “여러분을 사랑하지만, 여기 계신 몇몇 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다. 억만장자라면 왜 억만장자인 거냐. 악의는 없다, 하지만 돈 좀 나눠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자리에는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 스파이크 리, 조지 루카스, 벤 스틸러 등 각 분야의 부유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꾸준히 환경과 사회 정의 분야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이전에도 환경단체 ‘리버브’와 함께 음악 공연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음악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하는 ‘뮤직 디카보나이제이션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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