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무성이 ‘공주의 남자’에서 중도 하차당한 배경을 밝혔다.
지난 29일 배우 하지영 유튜브 채널에는 최무성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하지영이 선배 연기자 최무성과 아차산 등산을 마친 뒤 단골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영은 최무성에게 “선배님도 연극이 시작이지 않나. 드라마 넘어가고 연기 어려웠던 적 없나”라고 물었다. 최무성은 “나는 관객들 시선보다 카메라가 조금 더 편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많이 릴렉스 돼 있었다”고 말했다.
 
          최무성의 2011년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최무성은 ‘공주의 남자’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그게 매체 첫 작품이었는데 사극은 사극 만의 고유한 톤을 지켜야 한다. 배우들이 같이 하고 대중이 그걸 즐거워해서 정착된 거니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내가 로마법을 안 따랐다. 긴장을 하더라도 몸 자체가 릴렉스 돼버린건지 대사를 너무 편하게 일상적으로 해서 대사 톤이 일상적이라고 감독님께 욕 먹었다. 그래서 결국 24부작인데 18부에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극중 내 부하들도 같이 죽었다. 지금 같으면 진짜 출연료를 내가 대신 주거나 크게 술이라도 샀을 건데 그때 흐지부지 됐다. 나도 시작할 때였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하지영은 “저는 드라마 ‘퍼스트 레이디’ 3, 5, 7회에 출연했는데 너무 소중하더라. 나도 이렇게 소중한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소중했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최무성은 “그때 (하차하고) 마음이 편했다. 계속 압박을 받았다. 내 스스로가 연기가 안 되니까. 조금 섭섭하긴 해도 내가 문제가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겠나. 내가 충분히 통감하고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