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인 한창이 400평대 한방병원을 폐업한 이유와 심경을 밝혔다.
9일 배우 한고은의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 게재된 영상에는 장영란과 그의 남편 한창이 한고은의 집을 찾아 부부동반 식사 자리를 갖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장영란은 한고은 남편 신영수에게 “자기 입으로 백수라고 말하는 게 괜찮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신영수는 지난 2020년 부친의 병간호를 위해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사 초반엔 괜찮지 않았다는 신영수는 “지금도 좀 그렇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창 역시 최근 한방병원을 정리한 가운데, 장영란은 “남편이 초반에 되게 스트레스 받아했다. 사실 형부도 워낙 능력 있는 사람이지 않냐”고 했다.
이에 신영수는 “창이는 내일이라도 병원을 열 수 있다”며 “그런데 회사원은 한 해 한 해 갈수록 자격증 같은 게 사라지는 기분이다. 저는 누가 오라고 하면 간다. 스카우트는 아무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장영란은 남편이 직접 병원을 운영하던 시기에 싸움이 잦았다며 “저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사업을 하다 보니 점점 힘들어했고, 그걸로 많이 싸웠다. (한방병원을) 다 정리하고 난 다음에 가정에 충실하고 나서부터는 싸울 일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한창은 장영란과 함께하는 시간, 아이들이 커 가는 것을 보는 것에 만족한다고. 장영란은 “초반에는 스트레스가 많았다. 기사 같은 걸 보면서 맥주 마시고 하더라”고 했다.
한창은 병원을 양도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아내에게 안 좋은 피해가 갈까 걱정했다. 그런데 ‘장영란이 남편, 시부모 먹여 살린다’, ‘혼자 고생한다’, ‘안 되니까 팔았겠지’라는 댓글들이 달리더라. 적자에 허우적대다가 억지로 판 게 아닌데”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현재에는 다른 쪽으로 마음을 풀고 있다는 그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시간을 보내며 한국사 자격증, 한자 5급도 같이 땄다”고 말했다.
한편 장영란은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