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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개콘’ 녹화도 했는데…‘차우차우’ 개그맨 정세협 갑작스레 사망

진향희
입력 : 
2025-10-07 13:49:50
수정 : 
2025-10-07 13:50:40
6일 사망…향년 41세
과거 백혈병 투병 사실 고백…“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
6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개그맨 정세협. 사진 ㅣKBS
6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개그맨 정세협. 사진 ㅣKBS

강아지 캐릭터 ‘차우차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정세협이 지난 6일 밤 4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개그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사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백혈병과는 무관하며, 심장마비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세협은 2022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5년간 백혈병과 싸우다 골수이식으로 완치됐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까지도 그는 KBS ‘개그콘서트’ 녹화에 적극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달에는 고(故) 전유성의 노제에도 참석하는 등 동료들과 함께하며 웃음을 나눴던 모습이 더욱 뭉클함을 더한다.

2008년 SBS 10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세협은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하며 개그계의 주목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개그투나잇-하오차오’에서 강아지 분장으로 선보인 ‘차우차우’ 캐릭터는 팬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개그콘서트’에 복귀해 활동을 재개한 그는, 최근 ‘세기의 대결’ 코너에서 13년 만에 ‘차우차우’로 돌아와 다시 한 번 무대에 불을 지폈다.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정세협 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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