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인천에서 팬콘서트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는 가운데, 일부 숙박 업소가 예약취소 후 높은 가격 책정을 한 것이 폭로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2일 진이 오는 31일과 11월 1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솔로 팬 콘서트 투어의 앙코르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진은 지난 6월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지를 돌며 총 9개 도시에서 18회에 걸쳐 팬들을 만났다.
공연 소식이 알려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존 예약확정된 숙소의 취소 신청 전화가 왔다는 누리꾼 A씨의 사연을 담은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예매확정인데 가격이 잘못됐다고 취소신청 해주겠다고 전화 왔다”며 “명절에도 비싸야 8만원이던데 107만원? 누가 취소하나봐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앞서 할인을 포함해 5만원에 해당 방을 예약했던 것과 이후 해당 방의 가격이 107만원으로 오른 화면도 함께 캡처해 담았다.
누리꾼들은 “요즘 공연하는 곳 근처 다 저런다. 제발 벌금 좀 심하게 때리길”, “수익금 환수조치하게 만들어야 한다”, “K-POP이랑 ‘케데헌’으로 흥한 거 업주들 때문에 망하게 생겼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 숙박 예약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숙박시설 347곳의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인기 야외 공연인 ‘워터밤’ 개최지 은근 숙박시설 47곳 중 12곳(25.5%)의 주말 숙박비가 평균 14만원대에서 평균 21만8000원으로 52.4% 올랐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린 5개 지역 인근 숙박시설 41곳 중 28곳(68.3%)의 주말 숙박 요금도 평균 10만6000원대에서 15만7000원대로 50.0%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숙박 요금 관련 소비자상담 200건을 분석한 결과, ‘가격 변동 등에 따른 사업자의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추가금 요구’ 관련 상담이 121건(60.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