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한해가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애즈원 이민을 추억했다.
한해는 지난달 30일 SNS에 “민영이 누나에게 선물했던 샴페인을 세 달 뒤에 돌려받았다. 집 잘 보이는 곳에 소중히 놔뒀다는 게 참 누나답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해가 이민에게 선물했던 샴페인이 담겼다. 한해는 샴페인에 “to. 민 누나! 보석처럼 예쁜 목소리 감사해요”라는 글을 적어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한해는 “누나는 저를 참 예뻐했다. 20대 초반부터 항상 만나면 안아주고 볼을 꼬집었고, 서른여섯이 된 지금도 녹음실에서 똑같이 안아주고 볼 꼬집으며 살찐 나한테 근육이 생겨 멋있어졌다고 얘기하던 상냥한 누나였다”며 생전 이민과 추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녹음해두고 너무 좋아했던 노래를 발매하는 축하의 마음과 우리 곁을 떠난 지 두 달도 안 됐지만 벌써 보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든다. 애즈원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를 많이 들어주시고, 누나의 목소리를 오래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애즈원 이민은 지난 8월 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애즈원은 지난달 30일 고인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유작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를 발매했다.
최근까지 방송, 공연, OST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호흡해온 애즈원은 이번 싱글을 끝으로 26년간의 음악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