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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물’ ‘정도전’ 배우 김주영, 30일 폐렴으로 별세

진향희
입력 : 
2025-10-01 16:14:06
수정 : 
2025-10-01 16:18:17
배우 김주영. 사진 ㅣ한국영상자료원
배우 김주영. 사진 ㅣ한국영상자료원

사극에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주영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1일 유족에 따르면 김주영은 지난 달 30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과거 폐결핵을 앓은 이력이 있었고, 이후 약해진 폐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영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TBC(동양방송) 15기 공채에도 합격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MBC ‘수사반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후 다수의 대하 사극에 출연하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대표작으로는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를 비롯해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해신’, ‘천추태후’, ‘정도전’ 등이 있다.

김주영은 지난해 MBN ‘동치미’에 출연해 “연기 인생 50년을 뒤로 하고 무속인이 되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집사람과 아들과 의논을 했다. 아들이 죽는 것보다 낫지 않아? 해서 일단 살고 봐야지. 그래서 신을 모시게 됐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연기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의 발인은 10월 2일 진행되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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