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했다고 한다”며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진호는 이날 오전 3시께 인천에서 경기도 양평군까지 약 100㎞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역 간 공조 수사를 벌인 끝에 양평에서 이진호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이진호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진호의 요구에 따라 혈액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이진호를 귀가시킨 뒤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986년생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왕자의 게임’ ‘2018 궁예’ ‘가족 오락가락관’ ‘깡패PD: 곽철용’ ‘사장님이 미쳤어요’ ‘나의 장사일지’ ‘진호야 놀자’ 등 코너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불법 도박 혐의가 알려지면서 당시 출연 중이던 JTBC ‘아는 형님’에서 하차하고 자숙 중이다.
당시 이진호는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고백했다.
이진호는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을 포함해 여러 동료 연예인에게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