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작가 기안84가 러닝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션의 유튜브 채널에는 “러닝 전후로 삶이 달라진 우리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만화가들은 직업 특성상 일주일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다. 운동이 필요했다. 다른 운동은 하러 다녀와야 하는데, 달리기는 하고 바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지난 2020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서울부터 대부도까지, 1박 2일간 54km를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그는 “마라톤은 다른 세상 이야기고, 달리기는 잘 뛰고 싶단 느낌보단 생존을 위해서 (하려고 했다)”며 “정신 건강도, 그때는 약을 먹고 있었다. 육체적으로도 계속 안 좋아졌었다.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이야기했다.
기안84는 러닝을 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확실히 건강해진 것을 느낀다며 “몸 아픈데도 사라지고, 술이 줄었다. 아침마다 오는 고통(숙취)이 없어져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내가 보기에 거의 (알콜)의존증 정도였다. 술을 안 마시면 잠을 못 자서 하루 위스키 반병을 마셨다. 이틀이면 한 병, 일주일이면 거의 세 병 넘게 마신 것”이라며 “신기한 게 달리기 거리가 늘어날수록 술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안84는 지난 2023년 대청호 마라톤에 이어 지난해 뉴욕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러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