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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치매 엄마, 50년간 미워…작년 용서”

김소연
입력 : 
2025-09-18 21:09:37
안선영. 사진| 유튜브
안선영. 사진| 유튜브

방송인 안선영이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와 관계를 언급했다.

18일 안선영은 유튜브에 “평생 미워하던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기까지...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안선영은 “저는 솔직히 엄마랑 잘 지낸 적이 없다”며 모녀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엄마가 완전 애기가 됐다. 저 사람 인생이 가엽다(는 생각을 했다)”며 “망가지고 어린아이처럼 된 것을 보기 전까진 (잘 지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들을 낳은 이후에도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었던 것을 언급하며 “아들을 낳고 키우며 엄마가 더 용서가 안 됐다. 이렇게 작고 예쁜데 왜 그렇게 내게 화풀이를 했을까 싶었다”고 토로했다.

안선영이 어린 시절 어머니는 잠든 그를 깨워 괜히 때리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지금도 돌이켜보면 아직도 서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보다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되어 화장품을 팔러 다녀야했던 엄마의 고단한 인생을 언급하며 “이해는 갔다”고 설명했다.

안선영은 “용서는 안 됐던 게 사실이지만, 엄마가 이미 치매 판정을 받은 지 7년이 넘었다. 빨리 용서했으면 쉬웠을텐데 작년 뇌졸중으로 내 눈앞에서 쓰러지는걸 복고 나서야 불쌍했다”며 “그제서야 용서했다. 50년을 이 불쌍한 사람 미워하느라 허비했다”고 마음 정리가 됐다는 것을 언급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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