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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충격 폭로 “전처, 나 죽었으면 돈 엄청 벌어…이건 사건”

한현정
입력 : 
2025-08-26 07:55:42
수정 : 
2025-08-26 07:58:02
‘9월 재혼’ 김병만 “죽기 직전 만난 아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
사진 I TV조선
사진 I TV조선

개그맨 김병만이 그간의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토로하며 전처 A씨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김병만은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91회에서 재혼한 아내, 그리고 두 자녀 등 그리고 전처 등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를고 꺼냈다.

김병만은 전 부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구렁텅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첫 혼인신고를 했고, 2012년부터 별거했다”며 “따로 살았던 주소지를 찾아보니까 그렇더라. 어떻게 보면 모든 건 제 선택이니까 제 실패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엄마랑 둘이 살고 있었는데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그 사람(전처)이 바로 (엄마를) 내려 보냈다”면서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건 경제적인 문제였다. 전처가 모든 경제권을 요구해서, 제 공인 인증서, 제 주민등록증까지도 다 소유하고 있었다. 제가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출연료 지급 통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외의 통장은 내 휴대전화에 안 떠서 몰랐다. 내 통장인데 비밀번호도 몰랐다”며 “분실 신고를 해서 다시 (비밀번호를) 찾아 확인해 보곤 했다. 저는 체크카드를 썼다. 그때 ‘한도 초과 됐네요’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거기(전처)는 2~3000만 원씩 한도의 카드를 쓰고, 매달 현금을 다 빼갔다”고 폭로했다.

또한 “항상 사람들이 ‘공인 인증서는 왜 넘겼어?’ 묻는다. 안 넘기면 내가 괴로우니까. 끊임없이 전화가 왔다. 그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정말 많이 탔다”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제가 척추를 다쳐 미국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도 안 왔다. 보통 아내라고 하면 오지 않나”라며 “당시 제가 장애인이 되냐 하고 있을 때, 전처는 제 생명보험을 가입했다. 나 죽었으면 이 사람 돈 엄청 벌었다. 이건 ‘조선의 사랑꾼’이 아니라 어떤 사건 전문 다큐에 나와야 할 내용이다.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괴로워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내에 대해 “사막에서 사람이 죽기 일보 직전에,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생수 한 병을 만난 것 같다. 그런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병만은 “솔직하게 (아내에게) 그냥 안기고 싶었다. 너무 힘들었으니까...”라며 “내 사랑, 내 집...내 자아와 가장 가깝게 붙을 수 있는 관계, 이런 걸 원했다. (아내는) 저에게는 ‘집사람’이 아니라, ‘집’이다. 내가 가고 싶은 집...그 집 안에 다 있지 않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 찬 집.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자”라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그는 “다시 날 일으켜 세워준 게 아내, 우리 딸, 아들이다. 애들을 보면 울컥한다. 애들이 날 살렸다“라고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병만은 전처와 2019년부터 긴 소송 끝에 2023년 이혼했다. 입양한 전처의 딸도 이달 8일 파양 청구 소송 인용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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