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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미국서 건물주에 식당 뺏기고 곗돈 사기 당해” 눈물

양소영
입력 : 
2025-08-20 20:42:38
선우용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선우용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선우용여가 미국에서 고생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19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선우용여 아들이 사는 LA 풍수명당 집 최초공개 (+곗돈 사기,김치찌개)’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선우용여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미국 LA 아들 집을 소개했다. 선우용여는 “맨 처음에 이민 왔을 때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방 두 개라 남매가 고등학교 때까지 같이 잤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선우용여가 한국으로 떠난 뒤 아들과 딸이 살 집을 얻었다는 것.

선우용여는 “연재가 그때 취미 삼아 연기하러 가라더라. 그 순간엔 ‘이제 엄마가 필요 없구나’라는 생각에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딸 연재는 “우리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식당이 다 망했었다”고 털어놨다.

선우용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선우용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선우용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선우용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선우용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선우용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에 선우용여는 “망한 게 아니라 (건물주한테) 뺏겼다. 난 식당 했다가 봉제 공장도 했었는데 고생이라는 생각을 안 했다. 얘네랑 같이 있어서 그걸로 만족했다.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내가 모양을 내는 여자도 아니었고,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여자도 아니었다. 딸 아들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리고 서울에 가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내가 하기 싫은 거면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딸은 “사실 그게 더 좋았다. 엄마 식당 할 때 거기서 일을 했었는데, 엄마가 계 같은 거 해서 사기를 당하셨다. 한 번 운전하고 가는데 듣고 엄마가 ‘악’ 이러시더라. 쇼크 받아서 몇 달 동안 못 일어나셨다. 다 믿는 사람이었고 엄마 혼자 하는 게 아니었다. 아빠가 그 사람을 찾았었는데, 그런데 그분이 완전히 빈털터리였다”고 설명했다.

선우용여는 “14평짜리 집에서 애 넷 데리고 살더라. 내가 언제든지 돈 벌면 연락하라고 했다. 그러고 그게 끝이었다. 그래서 이런 걸 하면 안 되겠다는 걸 알게 됐다. 무섭게 공부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딸은 “부엌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자식이 보면 가슴이 안 아플 수가 없다. 근데 오히려 엄마가 밝게 웃으면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더라. 천직이 따로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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