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성미가 과거 극단적 시도를 했었다고 고백했다.
19일 송승환의 유튜브 웹예능 ‘원더풀 라이프’에는 “희극인 이성미 4화 (전성기 시절 찾아온 시련과 극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송승환은 이성미에 “80년대 전성기를 보내다가 80년대 후반에 인생의 위기를 겪었지 않나. 그때 무슨 자살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다”고 과거를 언급했다.
이에 이성미는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 개그우먼으로 산다는게 토악질이 날 정도로 싫었다”고 말했다.
송승환은 “하고싶은 일 하는데 왜”라며 물었고 이성미는 “옛날엔 연예인을 하대했다. 우습게 본다고 할까? 우린 웃기는 사람이지 우스운 사람이 아닌데”라며 “인생의 허무함이 확 밀려오는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주변에서 상처도 많이 받으면서 ‘살 필요가 뭐가 있나. 계속 가면 결국엔 죽음인데’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이 서른 살 무렵 무르익어 ‘죽어야겠다’ 싶더라. 약을 먹고, 술을 마시면 죽는다고 하더라. 그때는 수면제를 (처방 없이) 살 수 있었다. 수면제 70알과 술을 같이 먹으면 죽는대서 먹었는데 4시간 만에 깨어났다”고 실제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성미는 “죽어야 하는데 안죽었다. 그래서 응급실 가서 치료받았다. (이 일로) 인생이 나동그라졌다. 오해에 오해를 낳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삶을 누리고 내가 이끌어왔는데, 삶에 끌려가는 괴롭고 힘든 시간을 한 1년 보낸 것 같다. 방송도 쉬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복귀를 하게 된 것은 배철호의 권유 때문이었다. 이성미는 “배철호 선생님이 ‘이러고 있지 말고, 일을 좀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해서 엑스트라부터 시작했다”며 “90년대 초, SBS가 생기면서 콜이 와서 갔다. 제2의 전성기였다”고 이야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