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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케데헌’ 설렁탕 깍두기 최고...문화 강국 만들 것”

양소영
입력 : 
2025-08-20 20:24:20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좌)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아리랑TV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좌)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아리랑TV

이재명 대통령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 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어디까지 왔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초입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케데헌’ 매기 강 감독과 영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한 트와이스의 지효 정연, 음악 프로듀서 겸 디제이 알티(R.Tee), 평론가 김영대 등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문화 산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이 비고 뿌리가 썩어가지 않느냐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으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대를 잘 갖춰 핵심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자랑스러운 문화 강국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한다. 순수예술 분야 지원·육성도 필요하다”며 “그건 시장이 아닌 정부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분야에 기회를 골고루 만들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지만 거의 방치돼 있었다”며 “이런 위대한 작품이나 예술가들이 나온 게 정말 대단하고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화적 토양에 대대적인 투자·지원을 해 더 많은 사람이 도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대해도 된다. 트와이스와 메기 강 2, 3, 4가 나와야 한다”라고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이 대통령은 ‘케데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등장인물들이 설렁탕에 깍두기를 먹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설렁탕과 깍두기가 최고였다”며 “저것을 소품으로 쓸 수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 제한적일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인상적인 ‘케데헌’ 캐릭터로 호랑이 ‘더피’와 저승사자를 꼽았다. 특히 더피에 대해 “해학으로, 험한 상황을 즐겁게 만들어간다”며 “우리 민족이 제일 무서워하던 동물 호랑이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변화시켰다. 우리 것을 전부 다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한식 하면 비빔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개 6주 차에 넷플릭스 역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1위를 기록했다. 극 중 아이돌이 부른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 1위, 영국 오피셜 싱클 차트 톱100 1위에 오르며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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