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넘고 흥행 돌풍을 일으킨 토종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국내외 기대작들을 꺾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18.8%의 예매율, 7만 장의 예매량으로 두 부문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영화다.
찰스 디킨스는 아서 왕을 동경하는 개구쟁이 막내 아들 월터에게 진정한 왕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 아버지의 실감 나는 이야기에 빠져든 월터는 예수의 놀라운 기적과 끝없는 사랑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점점 그에게 이끌리게 된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예수’에게 닥쳐온 시련들과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월터는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 감춰진 진심을 깨닫게 된다.
지난 4월 북미에서 개봉해 6,300만 달러의 극장 매출을 거두며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다.
한국의 기술력으로 성서 속 사랑과 기적의 이야기를 구현해 내며 글로벌 관객에 이어 국내 관객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등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영화는 오늘(16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전체 관람가 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