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47)가 쌓인 연차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8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는 ‘월간 이효리’ 코너가 진행된 가운데,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효리는 “저번 달에는 TV 노출이 좀 많았다”고 운을 뗀 뒤 “유재석 오빠와 프로그램 2개를 하면서 내 얘기를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긴장된 상태로 지냈다”라고 했다.
또한 “저번에 김종민 결혼식에 갔다가 유재석 오빠와 오랜만에 만났고, ‘서울 온 김에 핑계고 채널에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녹화 날짜를 잡아놨는데 ‘유퀴즈’에서도 연락이 온 것”이라며 “‘핑계고’ 스케줄과 겹쳐 처음엔 거절 했다가 300회 특집으로 꼭 나와달라고 부탁 하셔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DJ 이상순이 이에 “그 프로그램들로 기사가 엄청 많이 났더라”라고 하자, 이효리는 “감사하긴 한데 말을 많이 하면 거기에 대한 대가도 따르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말을 좀 막 해도 ‘쟤는 어리니까’ 하는 게 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이 커자는 것 같다. ‘말을 줄여하지’ 하는데 그러면 토크쇼를 나가지를 말든지, 그래도 그냥 말을 하고 뒷감당만 잘 하면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 이효리는 지난 2022년 5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시험관까진 하고 싶지 않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감사하게 받겠다”라며 2세 계획을 언급한 것이 재조명 받으며 논쟁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이런 말 함부로 하지 마라.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과학의 힘을 빌려 태어났는지 알고 하는 소린가”, “시험관 시술을 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고생하는데 힘 빠지게 하네”, “시험관으로 힘겹게 노력 중인 사람들이 상처받을 기사다”, “누군 내 자신이 안 소중해서 그런 선택을 하나”, “고통을 감내하고 자식을 바라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시험관 하는 사람들 단체로 긁혔다” 등 불쾌감을 토로했다.
반면 그의 소신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시험관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한 적이 없는데 긁힌 거다”, “본인의 선택, 생각을 말한 것 뿐”, “남한테 시험관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안 하겠다고 한 말을 두고 왜 욕하나”,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하길” 등 옹호하며 과도한 비난에 우려를 표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3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