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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동의 無”…이시영, 이혼 후 시험관 임신 고백(종합)

김소연
입력 : 
2025-07-08 11:07:16
이시영. 사진| 스타투데이 DB
이시영.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이시영이 결혼 8년 만에 이혼 후, 냉동 보관 중이던 배아 이식으로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엄마로서, 또 배우로서 단단한 행보를 이어가는 그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과 각오를 드러내며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시영은 8일 SNS를 통해 “현재 저는 임신 중”이라며 임신 사실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올해 초 8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이후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시영은 오해와 추측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밝힌다며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이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전 남편은 동의하지 않았다. 이시영은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첫째 아이를 가졌을 당시 엄마로서 미숙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으며,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또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 그리고 이 선택이 제 인생에서 의미 깊은 결정이었다고 믿고 있다”고 아이에 대한 강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지금 저는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시영의 전남편 A씨는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이시영의 말대로, 5년 전에 시험관으로 둘째 아이를 임신했었다”며 “그러나 그 후 성격 차이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시영이 자신의 동의 없이 임신을 한 것을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기왕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 하려고 한다. 임신, 출산, 양육에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시영과 헤어진 후에도 첫째 아이 양육 등에 관해 자주 교류해왔다”며 “둘째 아이도 마찬가지다. 엄마로서, 또 아빠로서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영의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리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혼 후 아이라니 처음 듣는 이야기”, “독특한 사례다”, “이해하기 좀 어렵다”,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은가?”, “법적인 문제는 없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응원받을 수 있는 사례가 될 것”, “가족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용기있는 결정 응원한다”, “축하 받아야 마땅한 일”, “아이에게 멋진 엄마가 될 것”, “자신의 위한 선택을 한 게 멋지다”, “위대하고 강한 엄마다”, “아이가 주는 행복은 바꿀 수 없다”, “새 생명을 축복한다. 비난은 신경쓰지 말길”, “사유리 가정처럼 새로운 형태의 가정인 것” 등 응원의 목소리도 다수 나오고 있다.

이시영은 현재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로 6년 만에 TV 드라마로 복귀,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전제작 작품으로 촬영은 이미 종료된 상황이다.

이시영은 극 중 ‘명탐정 홈즈’ 공미리 역을 맡아 수준 높은 팩트 폭격과 끈질긴 집념으로 상대를 지칠 때까지 몰아붙이는 악바리로 활약하고 있다. 그간 강인한 인상의 액션 연기를 주로 펼쳤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능청스럽고 엉뚱한 생활형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결이 다른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망가지는 장면도 과감하게 소화해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이며 연기적으로도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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