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걸스데이 민아(32·본명 방민아)가 배우 온주완(42·본명 송정식)과 결혼하는 소감을 밝혔다.
민아는 4일 팬카페에 “이 이야길 어떻게 꺼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때가 되면 예쁘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라고 상상도 했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돼서 서둘러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그대들은 나의 시절이고 나의 삶”이라며 “나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준 그 소중한 마음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렇게나 따뜻하게 살아올 수 있었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민아는 “저에게는 가장 가까이에서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분도 생겼다”며 “내가 해보고 싶은 걸 도전하면서 그대들에게 마음껏 응원받으며 또 가족을 지키며 살아갈 거다. 마음으로 뜨겁게 축하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민아와 온주완 소속사는 “두 사람이 진지한 교제 끝에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친인척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아와 온주완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함께 출연했으며,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2010년 7월 걸스데이 원년멤버로 데뷔한 민아는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썸띵(Something)’, ‘달링(Darling)’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녀 공심이’를 비롯해 SBS ‘절대그이’, 티빙 ‘딜리버리맨’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하며 배우로서도 인정 받고 있다.
온주완은 2002년 SBS ‘야인시대’로 데뷔했으며 KBS2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SBS ‘펀치’, ‘펜트하우스’, MBC ‘밥상 차리는 남자’, ENA ‘낮에 뜨는 달’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와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현재 뮤지컬 ‘마하고니’를 통해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다음은 민이가 올린 손편지 전문
안녕! 빙범 대원들! 하하하하하 이 이야길 어떻게 꺼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때가 되면 예쁘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라고 상상도 했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돼서 서둘러 글을 쓰게 됐어요.
그래도 이렇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한편으로 기뻐요! 얼마 전 오랜 팬분들의 축가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오래된 서랍 속에 고이 간직했던 내가 가장 애정하는 물건을 다시 꺼내본 것 같았어요. 그대들도 어렸고 나도 오렸던 그때. 전 ‘그 시절의 우리가 정말 뜨거웠구나’ 느끼며 사실은 그리웠어요.
그대들은 나의 시절이고 나의 삶이에요. 나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준 그 소중한 마음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렇게나 따뜻하게 살아올 수 있었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전 그대들의 예쁨을 받고 싶어 부단히 노래했고, 있는 힘을 다해 작품에 임했어요. 그게 제게 주신 마음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으니까!
걸스데이와 데이지들이 없었으면 난 없었다고.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살아가는 게 고마움으로 가득 찰 수 있다는 걸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대들이 있기에 난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나아갈 자신이 있어요.
또 저에게는 가장 가까이에서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분도 생겼으니까! 헤헤 내가 해보고 싶은 걸 도전하면서 그대들에게 마음껏 응원받으며 또 가족을 지키며 살아갈 거예요. 마음으로 뜨겁게 축하해줘. 데이지들한테 뜨겁게 데이지. 방범대 대장 방민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