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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 다 훔쳐가”…정준호·이하정 부부, 신혼집 도난 피해 고백

한현정
입력 : 
2025-05-25 08:32:05
사진 I MBN
사진 I MBN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이 과거 도난 피해를 당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남편이 밖으로 나도는 이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정은 이날 남편 정준호에게 서운했던 적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정준호가) 나 때문에 숨막혔다고 하더라. 남편이 혼자 살던 집에 혼수 몇 가지만 추가해서 내가 들어갔는데 남편은 자기가 살던 집에 얘가 안 가고 계속 있으니까 이상했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 ‘내 공간인데 왜 불편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고 서운했다. ‘신혼인데 신혼집이 아닌건가?’ 싶었다”면서 “게다가 집에 도둑이 들었다. 이사를 가라는 뜻이었는지, 결혼 예물이니 뭐니 3인조 도둑이 들어서 다 가져갔다. 더욱 더 그 집에 있기가 싫었다”고 전했다.

“너무 무서웠다”는 그는 “그때 저는 9시 뉴스르 진행할 때라 (도둑들이) 집이 비는 시간을 다 파악한 거다. 그래서 새 집에서 제대로 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 다음부터 그 얘기를 안 하더라”라고 했다.

사진 I MBN ‘동치미’
사진 I MBN ‘동치미’

이하정은 앞선 방송에서도 연예계 마당발인 남편 정준호에 대한 하소연을 늘어놓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내가 남편의 1만 5천명 지인 중 한 명인 것 같았다”며 “2010년 아나운서 시절 남편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알게 됐고, 4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했다. 연애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꿈꿨지만 단 번에 환상은 깨졌단다. 결혼과 동시에 와장창 현실로 다가왔다. 남편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만 1만 5000여 개 정도 되는데 바빠도 너무 바빴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남편 지인들의 기념일이나 행사에 보내는 화환 비용만 1년에 2억여 원이 든다. 남편이 너무 바쁜 탓에 신혼 때 주말을 혼자 보내는 날이 허다했다. 그래서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들이랑 나랑 다를 게 뭐냐’고 서운한 마음에 자주 투닥거렸다”면서 “지금은 남편의 수많은 지인 중 제일 친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평일과 주말의 경계 없이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쁜 사람인데, 느리지만 천천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MBC 아나운서 출신인 이하정은 2011년 정준호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자녀들을 인천국제학교에 보내기 위해 송도에 100억원 대의 고급 단독 주택을 지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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