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4)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을 선보이며 애틋한 마음과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톰 크루즈는 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리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 8’)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제작의 꿈을 쏟아 부은 시리즈가 마로 ‘미션 임파서블’이라며 그 시리즈가 어느새 8편이 됐고, 정점에 달아 피날레가 왔다. 그 사이 나 또한 60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나이란 건 특별하기도, 특별하지 않기도 하다. 늘 챌린지를 즐기고, 목표를 세워 그것을 향해 달려온 나는 계속 나아가기 위해 애써왔고, 그렇게 세월이 흐른 것 뿐”이라며 “그 사이 영화적 스킬을 키웠고, 여러 노하우가 생겼고, 이를 작품에 녹이고 발전된 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애쓰는 요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든다고 해서 단점은 개인적으로 없는 것 같다. 배우고 또 배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 그게 내 삶의 전부다. 그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나누는 게 변함없는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론은 더 좋아지는 것뿐”이라며 “이번 작품은 특히 더 스케일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까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지난 30년 동안 만들어온 시리즈의 정점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액션의 신’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서서 걷는 ‘윙 워킹’ 액션도 소화했다. 그는 “무서웠다. 정말로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속도로 비행기에서 못 움직인다고 감독에게 이야기했었다. 숨을 못 쉰다고 했다. 바람이 너무 세서 숨을 쉴 수 없더라. 그에 맞는 훈련도 하고 숨쉬기 훈련도 했다.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작업이었다. 어려운 트레이닝도 했었다”며 “감독에게 한 번 날개에 올라가보라고, 직접 실험해보라고도 했다. 실제 올라가고 제가 20분을 코칭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동차에서 얼굴 내밀기도 힘든데, 밖에 서서 그걸 전체에 견딜 수 있을까 싶었다. 극단적인 액션을 많이 하는데 솔직히 무섭긴 하다. 그렇지만 그 감정은 두렵지 않다. 이전에 했던 거 보면 안전한 것만 찾지 않아오지 않았나”라며 “그런 걸 많이 했으니 모든 게 다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크루즈의 이번 한국 방문은 무려 12번째다. 할리우드 스타들 가운데 단연 가장 많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로 첫 내한한 걸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크루즈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 매번 감동을 주는 나라, 한국”이라며 “한국 시민들은 언제나 뜨겁게 환대해주고, 친근하게 대해준다. 나의 아끼고 사랑하는 신작을 들고 다시 찾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싶은 애정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영화는 나의 꿈, 한국에 오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아주 오래 전 한국에 오는 게 꿈이었다. 그걸 이뤘고, 벌써 12번째라니 믿기지 않는다. 현실인가 싶다. 그만큼 영화 인생도 오래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꿈이자 목표 인생 전부인 이 작품을 다시 한 번 한국 팬들과 나누게 돼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어메이징 코리아!”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톰 크루즈 외에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가 함께 했다. 이들은 기자감담회 이후 오후 5시부터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5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