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고) 김새론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고 김새론 유족 측은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유족 측 기자회견의 주 쟁점은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인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점 ▲고인과의 녹취록을 공개한 제보자가 피습을 당한 것 등 두 가지였다.
먼저 김세의는 “올해 1월 10일(미국시간) 제보자가 한국시간으로 5월 1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두 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목 부위에 아홉 차례나 찔렸다. 가족들이 더 이상은 이 사태가 커질 수 있어 오늘 일부만이라도 공개해달라고 요청이 왔다”며 현 상황에 대해 알렸다.
그러면서 “제보자 측에 의문의 전화가 왔다. 그 인물이 고인과의 녹취록을 주면 4억 5천만 원 상당의 소송을 취하할 것이고 현금 20억 원을 준다고 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이를 거절했고 이후 출근길에 피습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의는 “명백한 살인교사 사건이다. 계획 범죄를 저지른 것이며 사건 발생한 뉴저지 주 경찰이 아닌 미 연방수사국에서 수사 진행 중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세의는 제보자와 김새론의 이모 신변 위협이 지속되고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했다.

유족 측은 제보자가 피습 당한 부위 사진을 공개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세의는 김수현과 고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짚었다. 김세의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시점부터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음을 확인해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유족 측이 공개한 녹취록 속 김새론은 “정말 진짜 믿고 말씀드린다. 지켜주세요”라며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미쳤다고 하겠지만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가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 오빠랑 골드메달리스트 정말 무섭고 뭐든 다 하는 인간들이다. 이거 진짜 꼭 지켜달라. 중학교 때부터 이용 당한 느낌이다. 다들 나를 미친X으로 만들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운영하는 이진호는 해당 녹취록은 조작된 것이라는 방송을 했다. 이진호는 “놀랍게도 AI를 통해서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뉴저지 사기꾼이 추가로 본인의 목소리와 노이즈를 더해서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며 “해당 파일 자체가 올해 1월이 아닌 4월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분석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지난 1일 배우 김새론의 유족과 가세연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와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달 30일 “법원의 잠정조치 결정을 무시하고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세연 측이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지난번 기자회견에 이어 김수현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