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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처제’ 서희제 “故서희원, 든든한 버팀목...여린 사람” 그리움

지승훈
입력 : 
2025-05-10 14:31:33
서희원, 구준엽. 사진ㅣ서희원 SNS
서희원, 구준엽. 사진ㅣ서희원 SNS

故(고) 서희원의 동생이자 가수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가 언니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서희제는 9일 SNS를 통해 “언니는 어릴 때부터 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내가 뭔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면 ‘너 진짜 겁쟁이구나’ 등의 강한 어투로 내게 말하곤 했다. 그게 언니의 격려 방식이었다”며 “삶에서 중요한 일이 있으면 언니에게 가장 먼저 말했다. 그의 격려와 조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희제는 임신했을 당시에도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말을 꺼내기도 전에 임신한 걸 알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덜 화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함께 고민해줬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실직한 상태로 있을 때 괜찮은 척하는 모습에 언니는 ‘왜 연예인 되고 싶지 않은 척하냐?’라며 계속 MC 일을 하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서희제는 여전히 언니의 조언이 필요하다며 그리운 감정을 전했다.

서희제는 “언니는 언제나 강해보이는 사람이었지만 사실 마음이 여린 언니였다. 꼭 안아주고 싶다”면서 “이제 내가 정신 차려야할 때다. 엄마가 너무 언니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내가 돌봐드려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서희제는 “언니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라며 애정을 남겼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인의 비보에 남편 구준엽은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과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국내 방송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알려지기도 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처음 만나 2000년대 초반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오다 헤어진 바 있다. 이후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2021년 갈라섰다. 그러던 중 구준엽은 다시금 서희원에게 연락해 연을 이어갔고 지난 2022년 결혼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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