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승준이 미국 밤무대에서 ‘나나나’를 불렀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유승준은 30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 거짓이고 다 거짓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100% 모두 다 거짓”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 거주한다는 한 누리꾼은 유승준이 미국 밤무대에서 ‘나나나’ 등 자신의 과거 히트곡을 부르고 본인을 ‘한국의 슈퍼스타’라고 소개한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유승준은 “모두 다 거짓이다”라며 “밤일 한 적 없고, ‘나나나’ 부른 적 없고, 내가 한국 슈퍼스타라고 한 적 없고, 캘리포니아에서 서핑 탄 적 없고, 스케이트 보드 탄 적 없고, 바트 심슨 티셔츠 입은 적 없고, 모자 쓴 거랑 운동 한 거는 인정”이라고 했다.
유승준은 한국 입국이 거부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나에 대해 바로 잡으려 했던 모든 거짓들도 수많은 거짓과 논란으로 그대로 멈춰 있다. 시민권을 취득한 행위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행위로 간주되어 입국 금지가 내려질 때 법적인 아무런 판단조차 없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라며 “행정청의 그런 처사가 적법한지 따져보지도 않은 채 23년 동안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적법했다면 그 처사의 유효 기간은 얼마란 말인가?”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유승준은 “나를 알던 세대들에게 굳이 내가 누구였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다. 나는 아직 유승준이다”라며 “그저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이렇게밖에 할 수 없어서. 내가 다 잘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내가 한 말을 지키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니까”고 적었다.
이어 자신은 과거에도 ‘밤무대’ 하지 않은 가수로 유명했다며 “도대체 그 밤무대 어디 있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좀 할 걸”이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고, 이후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