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쓰다(Xeuda)가 뇌출혈로 치료를 받고 있다.
쓰다는 지난 22일 SNS에 “뇌출혈로 입원 중”이라며 “뇌 사이 깊숙한 곳에 출혈이 발생해 이틀여 중환자실에 있다 일반 병동으로 옮겨왔다”고 건강 이상을 알렸다.
이어 “연쇄적으로 터지는 부위인데 다행히 연달아 터지지 않고 멈춘 상태이고, 바로 수술하기엔 위험한 부위라 이대로 경과를 지켜보게 될 것 같다”고 다행히 큰 고비를 넘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쓰다는 또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다시는 누리지 못할지 모르는 무용한 것들을 생각했다. 바람, 햇빛, 환자침대에 묶여있지 않은 생활 같은 것들. 혹시나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다면 더 감사하고 더 사랑하며 살겠다고, 어디에도 닿지 않을 것만 같은 말만 뱉어댔다”며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정말 다행히 지금은 바람도 쐬고 비도 맞고 햇살도 맞으며 쉬고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라”며 “왼쪽 얼굴 쪽에 신경마비 증상이 있지만 천천히 회복될 거라 한다. 큰 문제 없으면 약물치료로 나아질 수 있다고도 하고”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덧붙이기도 했다.
쓰다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습지만 하루라도 빨리 괜찮다 인사드리고 싶다. 더 노래하고 싶다”며 “4월 예정되어 있던 공연은 모두 취소된다. 5월에도 반가운 공연이 많았는데 다 해낼 순 없을 것 같다”고 복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쓰다는 “직접 소식 전할 수 있어 어찌나 다행인지 모른다. 고맙다”며 “천천히 연락하겠다. 모두 사랑한다”고 팬들에 고맙단 인사를 건넸다.
쓰다는 2017년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데뷔 앨범 ‘남겨진 것들’을 발매했고, JTBC 드라마 ‘검사내전’ OST ‘바람이 부는 대로’,‘집으로 돌아가는 길’ 등을 발표했다.
지난 20일에는 단독 공연 ‘사랑의 말을 쓰다’가 예정됐으나 쓰다의 건강 이상으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