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5인조 걸그룹 f5ve(파이비)가 고(故) 구하라 사진을 마케팅 용도로 사용했다가 비난이 일자 사과했다.
파이비는 최근 SNS 공식 계정에 ‘IDGAF(I don´t give a f***, 나는 신경 안 써)’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리포스팅했다.
해당 사진에는 카라 출신 구하라의 활동 당시 모습이 담겼다.왼쪽 하단에는 관 모양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특히 구하라가 생전 악플과 사생활 침해 등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있는 만큼, ‘나는 신경 안 써’라는 문구가 자신들은 악플을 신경쓰지 않지만 구하라는 그렇지 못했다는 의미로 읽혀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파이비 측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이미지 속 구하라나 (해당 이미지의)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일을 가볍게 여기거나 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파이비 측의 사과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구하라가 일본에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비판과 더불어 팬들이 만들어온 밈을 공유했다고 책임을 돌리려는 태도 등이 지적받고 있다.
한편, 파이비는 지난 2023년 3월 1일 SG5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데뷔 초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콘셉트로 활동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자 지난해 그룹명을 파이비로 변경하며 ‘도쿄에서 온 드림 에이전트’로 세계관을 변경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