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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같은 마음으로”…장진 감독→이연희·안소희·공승연 ‘꽃의 비밀’ 10주년 [MK현장]

신영은
입력 : 
2025-01-15 15:12:31
장영남-이엘-조연진-이연희-장진 감독-안소희-공승연-김슬기. 사진ㅣ유용석 기자
장영남-이엘-조연진-이연희-장진 감독-안소희-공승연-김슬기. 사진ㅣ유용석 기자

장진 감독의 ‘꽃의 비밀’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진 연출, 배우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엘, 조연진,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박지예,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 정서우, 전윤민이 참석했다. 황정민은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면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 하루 동안 모두를 속여야 하는 황당무계한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극이다. 2015년 초연 후 10주년을 맞아 더 강력해진 웃음으로 돌아왔다.

장진 감독은 “‘꽃의 비밀’을 같이 한 동료들은 10주년이라고 하지만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전에 했던 시행 착오들은 많이 보완이 돼야 하고 훨씬 나아지고 재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더 긴장하고 잘 만들어보자는 마음이다”면서 “이전에 흥행을 했다더라도 이번에는 아닐 수 있다. 성공사례를 믿는 건 위험한 생각 같다. 과거의 기억은 지우고, 새로운 웃음을 만들자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남편으로 변장해 모두를 속여보자는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왕언니 소피아 역에는 박선옥, 황정민, 정영주가 캐스팅됐다.

정영주는 “진지한 역할, 지적인 역할에 목숨을 거는 스타일이라 이번 작품이 중요하다. 연극으로 코미디 연기는 처음이다. 감당안되고 부담되기도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면 행복으로 바뀔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가장 어려운게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한다. 우는 연기보다 웃는 연기로 무대를 채우는게 훨씬 어렵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무대 위에서 코미디 연기의 에너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작위적이지 않게 하려면, 진심이 배제되면 안된다. 그러면 들통이 난다. 무대 경험 30년 동안 처음이라 많이 긴장하고 있는데 장진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코미디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배우가 그걸 다시 대행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웃음을 관객들에게 줄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술을 사랑하는 술고래 자스민 역에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 출연한다.

장영남은 “장진 감독님과 오랜만에 연극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자스민이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비극적이다.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다. 장진 감독 연극은 진지하게 재밌다. 웃기려고 하면 큰일난다. 자스민도 마찬가지로 접근하고 있다. ‘햄릿’의 오필리어를 떠올리기도 한다. 재밌는 극이지만 웃기려고 해서 재밌는 극은 아니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진심을 담아 연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연희-안소희-공승연. 사진ㅣ유용석 기자
이연희-안소희-공승연. 사진ㅣ유용석 기자

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역은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 맡는다.

이연희는 “출산 후 첫 복귀작이다. 너무 뜻깊다. 재미난 코미디 연극에 합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같이 하는 배우들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극을 통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이렇게 복귀가 빠를 줄은 몰랐다. 이 작품이 들어오고나서 안할 수가 없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와서 안할 수 가 없었다”고 밝혔다.

안소희는 “‘클로저’ 이후에 두 번째 연극 무대다. 첫 연극 무대에서 너무 좋은 경험과 재미를 느꼈다. 다음 차기작으로 바로 연극으로 찾아뵐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그 때와는 다른 밝고 다 같이 함께 할수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공승연은 “연극 첫 도전이다. 굉장히 많이 설레고 긴장도 된다. 너무 좋은 작품, 좋은 연출,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연습 하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 얼른 관객들 만나고 싶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첫 도전이라 많이 두렵고 겁을 먹었다. 악몽도 꿨다. 그런데 선배님들이 하는 데로 잘 따라가면 알아서 잘 끌어주더라. 하길 너무 잘했다. 이 연극을 하고 난 뒤 배우 공승연이 기대가 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네 명의 주부 중 막내이지만, 무엇이든 고치는 만능 맥가이버 지나 역에는 김슬기, 박지예가 맡았다.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에는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이 출연한다.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에는 정서우, 전윤민이 출연한다.

‘꽃의 비밀’은 오는 2월 8일부터 5일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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