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일부 연예인들이 심경을 직접적으로 전해 눈길을 끈다.
먼저 그룹 블락비 출신 피오는 자신의 SNS에 촛불 사진을 게재하며 박수 이모티콘을 달아 가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배우 고민시도 가결 사진과 함께 박수 이모티콘을 달며 감정을 전했다. 고민시는 ‘국민이 주인이다’라는 깃발 영상도 함께 올리며 시선을 끌었다.
배우 이동욱은 자신의 팬 플랫폼을 통해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재생한 스틸 사진을 게재하며 “봄이 한 발 가까워진 듯, 따뜻한 연말 되셨으면”이라고 썼다. 가결에 대한 기쁨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우 이준혁은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허성태는 “웃으세요. 기쁩니다.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행복합시다. 더욱 행복합시다. 다시 뜨겁게. 대한민국 만세”라고 적으며 가결 결과에 대한 감정을 표현했다.
배우 김재욱도 “웰 던(Well done)”이라는 멘트와 박수를 남기며 가결을 받아들였으며 가수 토니안도 “대한민국 만세”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무효 8표, 기권 3표로 윤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다. 부결 당론을 유지한 채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에서 1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가수 아이유, 이승환,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자우림 김윤아, 뉴진스 등 여러 연예인들이 직간접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이 같은 정치색 표현이 일종의 선동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