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 나서는 시민들에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3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이 진행됐다. 최민식은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최민식은 “다들 내일 행복한 주말 진짜 바라 마지 않는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저는 한편으로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 이 엄청나게 땅바닥에 패대기 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 이런 말도 안되는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것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저도 살면서 한 두 번 겪었다. 환갑넘어서 또 겪을 줄이야.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또”라며 “그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이 자리를 빌어 너무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등 야6당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오는 14일 오후 4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