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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세 번의 죽을 고비… “하나님이 세 번 살려주셨는데, 달라진 게 없어요”(‘공부왕찐천재’)

김승혜
입력 : 
2025-11-13 22:08:19
수정 : 
2025-11-13 22:09:12

방송인 홍진경이 세 번의 죽을 고비를 고백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울증 걸려버린 홍진경이 살기 위해 찾은 곳은’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홍진경은 절친 고명환을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타고 통영 욕지도로 향했다. 그는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맸던 고명환을 언급하며 “나도 세 번 죽을 뻔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홍진경이 세 번의 죽을 고비를 고백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사진=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홍진경이 세 번의 죽을 고비를 고백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사진=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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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한증막이었어요. 잠이 들었다가 혼수상태 직전까지 갔죠. 누가 제 귀에 대고 ‘진경아’ 하고 불러서 깼어요. 그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해요.”

두 번째는 난소암 투병이었다. 그는 “그때도 죽음을 생각했지만, 아이 때문에 버텼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일본 여행 중 사고였다. “라엘이를 업고 길을 건너는데, 발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1초 머뭇거렸는데 제 앞을 차가 ‘슝’ 지나갔어요. 그 1초가 아니었으면 저는 지금 없었을 거예요.”

홍진경은 “하나님이 세 번이나 기회를 주셨는데, 정작 나는 달라진 게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짧은 고백이었지만, 그 안엔 죽음 앞에서 배운 겸손과 생의 감각이 담겨 있었다. 그의 담담한 미소는, 살아 있음 자체가 감사라는 진심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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