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남편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을 공유했다.
지난 22일 안나의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에는 ‘아침 라이딩, 집밥 그리고 잠자리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안나는 남편 박주호와 함께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운동 후 칼국수 맛집을 찾아 오붓한 식사를 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운동까지 하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카페에 들른 안나는 암 투병을 겪으며 달라진 자신의 몸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암과 싸우면서 몸이 보내는 신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진단받기 전에는 밤에 에스프레소를 마셔도 깊게 잘 잤다. 하지만 그때 느꼈던 피로감은 사실 몸이 보내는 경고였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고백하며, 이전에는 무심코 넘겼던 몸의 미세한 변화를 이제는 소중히 여기게 되었음을 밝혔다.
안나는 지난 2015년 박주호와 결혼하여 슬하에 나은, 건후, 진우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건나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22년, 안나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다행히 그는 항암 치료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현재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박주호 역시 여러 방송을 통해 “아내가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상태가 크게 호전되어 정기 검진만 잘 받으면 된다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아내의 긍정적인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