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한 컷은 도발이었고, 무대는 완성이었다. 박봄의 하루는 셀카로 시작했고, 2NE1으로 마무리됐다.
6일, 그룹 2NE1 멤버 박봄이 자신의 SNS에 “박봄 사랑해 캄보디아”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 속 박봄은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정면 셀카 구도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상반신만 클로즈업된 구도는 착시를 일으킬 정도로 과감했고, 그 안에 또렷하게 잡힌 눈매와 입술, 글래머러스한 비주얼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하루 전, 무대 위 박봄은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 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25 GANZBERG SUPER IDOL I AM THE BEST’ 콘서트에서 박봄은 CL, 산다라박, 공민지와 함께 2NE1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네 사람이 함께한 무대는 이전보다도 탄탄했고, 열대의 습도보다 뜨거운 환호 속에 무르익었다. 콘서트는 간즈버거가 후원하는 K-아이돌 프로젝트로,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SNS 속 그녀가 셀카로 시선을 끌었다면, 무대 위 박봄은 표정과 호흡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사진 한 장으로 기대를 자극했고, 무대 한 곡으로 감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2NE1은 지난 4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WELCOME BACK’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국내 무대에서 완전체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캄보디아 공연으로 글로벌 활동의 신호탄을 다시 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