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이건주, 프랑스 조카 재회에 눈물…신발 선물하며 “나 생각해”

김승혜
입력 : 
2025-06-18 06:29:53

헤어진 시간만큼 조용했던 마음이, 조카 앞에서는 결국 눈물로 터졌다.

프랑스에서 다시 만난 형제와 조카.이건주는 말없이 신발을 건네며, 가족이라는 이름을 처음 실감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프랑스로 입양된 동생 이건철과 조카 루카를 만난 배우 이건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헤어진 시간만큼 멀었던 마음은, 한 번의 웃음과 한 번의 눈물로 가까워졌다.

이건주는 말없이 신발을 건네며, 가족이라는 이름을 처음 실감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이건주는 말없이 신발을 건네며, 가족이라는 이름을 처음 실감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사진설명
사진설명

이날 프랑스 리옹에서 조카 루카를 다시 만난 이건주는 말없이 달려가 그를 껴안았다. 다섯 살 이후 처음 만나는 순간이었지만, 조카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본 그는 눈시울을 붉혔다. “진짜 잘생겼다. 내 조카라서 그런 거야.” 어색한 시작 대신, 익숙한 농담이 먼저 나왔다.

루카의 아버지이자 동생인 이건철은 “저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내가 겪은 걸 루카는 겪지 않길 바랐다”며 스무 살에 아빠가 되었던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건주는 그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신발 하나를 조카 손에 쥐여줬다. “이거 신을 때마다 삼촌 생각해.” 그 말에 모두가 웃었지만, 삼촌의 표정에는 뭉클한 그리움이 비쳤다.

장난처럼 서로의 외모를 두고 ‘내 조카라 잘생겼다’, ‘내 아들이라 잘생겼다’는 대화를 주고받던 형제는 어느새 한 편이 되어 루카를 중심으로 웃고 있었다. 그 모습에 이건철은 “형과 루카가 나만 빼고 둘이 더 잘 맞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건주 역시 “우리 셋이 함께 있다는 게 꿈같고 신기했다. 이런 게 가족인가 싶었다”며 벅찬 마음을 털어놨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