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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사병’ 미각보이즈 단맛문익 임지호 “‘엠카’에 아이돌로 서다니…”

신영은
입력 : 
2026-06-17 08:00:00
‘취사병 전설이 되다’ 탁문익 일병 役 임지호 인터뷰
“이상이 덕분에 미각보이즈 큰 사랑 받은 듯”
“매 작품 다른 이미지 보여주는 배우 되고파”
임지호. 사진ㅣ유용석 기자
임지호. 사진ㅣ유용석 기자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특별한 아이돌 그룹 미각보이즈를 탄생시켰다. 미각보이즈의 단맛문익(탁문익) 배우 임지호(34)가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아이돌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1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임지호는 “처음에는 탁문익이라는 이름을 보고 ‘이니셜이 TMI라서 웃기다’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미각보이즈가 나오고 나서는 ‘내 최애는 당신이다’라는 댓글도 달리고 해외분들이 댓글도 많이 달아주신다”고 얼떨떨한 심경을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글/그림 제이로빈/이진수)를 원작으로 한다. 총 12부로 티빙과 tvN에서 동시 방영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지난 16일 종영했다.

임지호는 극중 강림초소의 행정병인 일병 탁문익 역을 맡았다. 그는 “오디션장에 안경을 쓰고 갔는데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과 ‘구미호뎐’에서 인연이 있었는데, 문익과 이미지가 안맞는거 같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안경을 쓴 모습을 보고 ‘이런 이미지도 있구나’ 느꼈다고 한다”고 오디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임지호는 극중 중대장 황석호(이상이)의 상상 장면에 등장하는 가상의 아이돌 그룹 미각보이즈 멤버로도 활약했다. 쓴맛관철(강하경), 매운맛승우(이상준), 단맛문익(임지호), 신맛상욱(강준규), 짠맛지용(김문기) 다섯 명으로 구성된 팀은 극 중 ‘마이 플레이버(My Flavor)’를 불렀다.

임지호는 “사실 처음에는 국군행사에서 장기자랑 같은 걸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본격적인 것인 줄은 모르고 취랄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촬영 때 멤버도 정해주고 맛도 정해주고 본격화됐다. 노래를 잘하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엄청난 부담을 갖고 시작했다”면서 “음원도 5개 중에 픽을 했고, 안무도 여러번 수정했다. 두 달 동안 정말 자주 만나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임지호. 사진ㅣ유용석 기자
임지호. 사진ㅣ유용석 기자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미각보이즈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보고 싶다는 요청이 나왔고, 결국 미각보이즈는 지난 11일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했다. 오는 7월에는 청룡시리즈어워즈 축하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임지호는 “감독님이 촬영 때 농담조로 ‘너희를 엠카에 보낼거야’라고 하셨었다. 그때는 목표 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나가게 됐을 때 너무 감사했다. 아이돌로 ‘엠카’에 서는 건 두 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꿈꾸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엠카’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청룡에서 보완해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미각보이즈와 함께한 황석호 중대장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상이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임지호는 “이상이 형이 특별출연인데 여기까지 해줬기 때문에 미각보이즈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젠가 은혜를 갚고 싶다”고 말했다.

미각보이즈 이외에도 콩나물국을 먹은 뒤 전쟁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지호는 “전쟁 영화를 엄청 찍고 싶었는데, 정말 진지하게 준비했다. 찍는 내내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언젠가는 전쟁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2014년 독립영화 ‘황찡과 마부’로 데뷔한 임지호는 ‘소셜포비아’, ‘노가리’, ‘스프린터’ 등 독립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치얼업’, ‘구미호뎐1938’, ‘화려한 날들’ 등에 출연해왔다.

차기작은 아직이라는 임지호는 “1년에 한 작품 씩 하고 싶다는 단기적인 목표가 있다. 배역을 따내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도전을 계속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작품을 많이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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