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정지선의 아들을 마음에 들어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정지선은 후계자 수업을 위해 아들을 포항에 데려갔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은 정지선 아들 우형군을 보자마자 “덩치 좋다. 6학년이라 173cm라고?”라며 놀랐다. 우형 군이 “발은 295mm다”라고 말하자 양준혁은 “운동을 따로 하는 게 있냐. 야구 시키지. 약간 늦었지만 나한테 배우면 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소에 동생을 갖고 싶어했다는 우형 군은 양준혁의 딸 이재를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대화하는 중에도 우형 군이 맛있게 빵을 먹자 양준혁은 “덩치도 크고 잘 먹는 것 보니까 사윗감으로 마음에 든다. 방어 보여줄까? 장인어른 따라와라”며 마음에 들어했다. 정지선은 “잘 보여라”며 귀띔했다.
그 사이 카페에서는 정지선과 양준혁 아내의 대화가 이어졌다. 아내는 “저희 남편이 행동이 느리다. 그런 부분이 너무 답답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우형 군은 양준혁에게 “엄마와 대화가 안 된다. 아빠는 이해해주는데 엄마는 그렇지 않다. 최근에 대화한 적이 딱히 없다”고 담담하게 토로했다.
이후 양준혁·우형 군 vs 양준혁 부인·정지선의 카페 신메뉴 개발 대결이 펼쳐졌다. 양준혁 팀은 카페에서 팔던 소금빵을 가져와 그사이에 밀가루 맛 잔뜩 나는 생크림을 넣었다. 반면 정지선 팀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파전병을 완성했다.
카페 직원 세 명 전원은 정지선을 선택했다. 우형 군은 “요리가 쉬운 게 아니더라. 엄마랑 같이 다니다 보니까 엄마가 고생하는 걸 알겠더라. 양준혁을 따라다니다 보니까 사업도 힘든 걸 알게 됐다”고 말해 정지선을 놀라게 했다.
양준혁이 정호영 셰프의 매니저가 됐다. 정호영은 “진짜 인기 있는 사람들만 한다는 버거 모델이 됐다. 원래 좋아하던 브랜드였는데 마침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제가 만드는 걸 더 잘한다. 맛있게 만드는 데 제가 도움이 될 것. 형님도 광고 많이 찍으시지 않으셨냐”고 자랑했다.
양준혁은 “일식 셰프가 무슨 양식 광고냐. 나도 옛날에는 광고 좀 찍었다. 한효주 씨와 찍었다”고 질 수 없다는 듯이 답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정호영 셰프 프랜차이즈 광고 현장. 정호영은 양준혁을 매니저라고 소개하며 “커피 좀 타와 주면 안 되냐”고 놀렸다. 졸지에 커피 심부름까지 하게 된 양준혁은 분에 찼는지 정호영 뒤통수를 장난스럽게 때렸다.
양준혁은 “포항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이런 일까지 시키냐. 어이없었다”라고 속마음 인터뷰에서 밝혔다. 정호영이 물 좀 달라고 하자 양준혁은 “네가 아이돌이냐?”며 분노했다.
정호영이 광고 촬영하던 중 양준혁은 그새를 못 참고 중식당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기도. 야무지게 햄버거 5세트까지 챙긴 양준혁은 “이건 내가 거마비로 가져가겠다”며 유유히 촬영장을 떠났다.
방송 초반에는 전통 장 담그기에 나선 데이비드 리 셰프와 그의 직원들이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네 사람을 경력을 기준으로 두 팀으로 나눠 요리 대결을 시켰다. 그러면서 “이긴 팀의 레시피는 가게 신메뉴로 고려해보겠다”며 경쟁심을 자극했다.
선배팀은 아귀를, 후배팀은 오리를 주재료로 이용했다. 후배팀이 셜롯을 잘게 작아 볶던 중 데이비드 리는 “사이즈 봐라. 이러면 되냐 안 되냐. 우리 주방의 수치다. 답답해서 못 보겠다. 내가 할까?”라며 각기 다른 사이즈를 지적했다.
막내 필중이 감자와 고구마를 30분째 삶고 있자 데이비드 리는 또 분노하기도. 우여곡절 끝에 후배팀은 와인된장 오리 스테이크를, 선배팀은 아귀 리소토를 완성했다.
심사위원 최지형 셰프, 정우영 셰프가 두 팀의 요리를 맛봤다. 두 사람은 만장일치로 후배팀을 뽑았고 최지형은 “모험을 좋아한다. 추운 데서 이렇게 맛있게 했다”고 칭찬했다. 정우영은 “아귀 리소토는 리조또가 안 익었다”고 꼬집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