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21세기 대군부인’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그 변화의 속도와 방향성에 대해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 17일과 18일 방송된 21세기 대군부인 4회에서는 계약 결혼 이후 가까워지는 성희주(아이유)와 이안대군(변우석)의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캐릭터 서사의 설득력은 다소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이유는 안정적인 표정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나 감정의 폭이 깊게 확장되는 지점에서는 아직 힘이 충분히 실리지 못했다는 반응도 있다.
이는 그간 좋은 연기력을 선사해왔던 아이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결과로 해석된다. 평균 이상의 좋은 연기 호흡이나 캐릭터의 다채로운 성격에 조금 더 녹아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극중 성희주는 스캔들 이후 계란 테러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대응하지만, 해당 장면 역시 캐릭터의 강단을 강조하려는 의도에 비해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기대만큼 크게 살아나지는 않았다는 의견이 이어진다.
야구장 데이트나 위기 상황 장면 속 자연스러운 매력이 드러난 반면, 위기 상황에서의 감정 표현은 다소 익숙한 톤에 머무르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나의 아저씨’,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아이유. 가수를 넘어 명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그의 연기 행보에 부담과 기대가 공존한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무게감을 어떻게 헤쳐갈지 귀추가 쏠린다.
한편 ‘21세기 대군부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