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라 셰프가 ‘흑백요리사2’ 출연 당시 출산 직후였다고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흑백요리사2’로 명성을 얻은 ‘술빚는 윤주모’ 윤나라,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나라는 “많이 알아봐 주신다. 빨리 지나가도 ‘윤주모’ 한다. 외국에서 한 번에 알아보시더라. ‘주모, 지금 당신 이 장소에 있냐’라며 DM이 온다. 캘리포니아 쪽에서. 공항 내리자마자 민낯이어도 다 알아봐 주시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문정은 주변 반응이 어떠냐는 질문에 “강의를 많이 다녔는데 제자들한테 연락이 오더라. 매력을 더 발산하지 못한 것 같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윤나라는 “매력이 아직 많으시다”며 인정하기도.
문세윤이 “BTS의 RM님이 중식마녀님 멋있다고 언급했다고 들었다”라고 하자 이문정은 “그렇다. 글로벌 스타가 나를 언급하다니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 가슴 깊이 고이 간직하고 싶어서 클립을 만들어서 제 채널에 올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문세윤은 “자연스럽게 채널로 가서 볼 수 있게끔”이라며 폭소했다.
또 두 사람은 심사위원 때문에 남다른 고생을 했다고. 이문정이 “원하는 대로 백종원님께 받았다”고 말했지만 윤나라는 “저는 아니다. 백종원 심사위원님이 와주셨으면 했다. 아무래도 한식이다 보니. 그런데 미슐랭 3스타 셰프님이? 깜짝 놀랐다. 아무리 기다려도 백종원 님이 안 오시더라. 설마 했는데 맞더라. 그때부터 떨리기 시작했다. 계속 질문하시더라. 뭐 하시는지, 무슨 의도인지, 원래 하던건지 물어보시더라. 계속 물어보신다”며 많이 긴장했다고 했다.
이문정도 “백종원 심사위원님이 계속 물어보시더라. 속으로 ‘빨리 가시지’ 했는데 대화할 때는 아이컨택을 해야 하니까”라며 정신없이 바빴다고 했다. 윤나라는 “그래서 너무 떨렸다”고 덧붙였다.
또 이문정은 남자친구 때문에 요리의 길로 들어섰다고. 그는 “대학교 입시 준비 중 대학 여러 개를 붙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남자친구가 ‘너는 요리를 해야지만 성공할 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이 솔깃했다. 콩깍지가 씌어있을 때라서 그 말을 듣고 진로를 결정했다. 원래 만드는 것도 좋아했다”며 요리사의 길로 들어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여대로 보내려는 큰 그림이었다. 그런 계획 때문에 아직도 제 옆에서 남편이 (됐다)”며 장기연애에서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주하가 “남들 헤어질 때 결혼까지 한 거냐”고 묻자 문세윤은 “이 누나 또 시작이다”라며 혀를 차 웃음을 자아냈다.
윤나라는 서울예대 영화과 출신이라고 밝혔다. 영화 제작과 기획을 전공했다는 그는 “동기로는 이동휘, 권혁수가 있었다. 같은 학과 선배님은 구교환, 정우, 정순원이 있다. 제가 안재홍 배우 좋아하는데 순원이가 같이 왔다. 재홍 님과 연락 주고 받으면서 ‘나라님’, ‘재홍님’ 이러다가 ‘흑백2’ 나오니까 ‘나라야 너무 축하해~’라고 말을 확 놓더라. 동갑이긴 하다. 그래서 친해져야겠다고 했다. 감동적이라고 했다”라며 안재홍과 말을 놓게 된 비하인드도 풀었다.
뉴욕에서 공연 기획 인턴십을 했다는 윤나라는 “그거 하다가 맛있는 술을 만났다. 국악 공연을 기획했다. 5일에 걸쳐서 다른 술과 페어링하는 공연을 기획했다. 그때 전통주를 하루 페어링했는데 그 술을 먹고 너무 반햇다. 그때부터 스승님, 명인을 찾아다니면서 10년째 술을 빚게 됐다”고 했다. 원래부터 술을 좋아했다는 그는 “예술하면 술이다”라며 주당임을 인정했다.
윤나라는 ‘흑백2’ 출연 당시 출산한 지 150일이 지났을 때라고 밝히기도 했다. 산후우울증을 앓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오려고 했다. 지원서 냈을 때도 그걸 이겨내고 싶어서 한 것. 나를 증명하고 싶었다. 출산 전까지 강의도 했다. 산후우울증 안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호르몬 변화가 그렇지 않더라. 많이 우울했다. ‘흑백2’로 극복했다. 많이 정신없었다”며 방송 출연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문정은 “첫 아이를 갖고서 아무렇지 않게 일했다. 그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유산했다. 상처가 됐다. 괜찮다고 했는데 가족들이 더 슬퍼했다. 친정엄마가 특히 슬퍼하셨다. 이후로 아이가 쉽가 안 가져지더라. 병원 다니면서 준비해서 둘째를 가졌다. 두 번째 실수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강인하게 저를 최면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도 동등하게 강해져야 해. 스스로 버텨야 해’하면서 뱃속의 아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자이기 전에 셰프’라고 최면을 걸었는데 ‘너는 여자야. 엄마야’라고 받아들이는 게 너무 힘들었다. 웍을 내려놓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여성셰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