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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100명 이름 다 불러줘” 박상면 故 안성기 성품 극찬 (‘데이앤나잇’)[종합]

서예지
입력 : 
2026-02-14 23:09:02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박상면이 故 안성기의 인성을 칭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대한민국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과 베테랑 배우 박상면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희영은 제빵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천하제빵’의 심사위원으로서의 소감을 말했다. 그는 심사가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참가자가 72명이니까 빵을 72개 먹었다. 표정 관리도 안 되고 후회도 됐다. 그리고 촬영 시간이 너무 길다. 14시간이다. 내 표정이 너무 안 좋아서 쓸 게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 심사위원이랑 MC 리스트를 보고 좀 아닌 거 같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미를 진짜 걱정했다. 무슨 쟤가 심사하냐 싶었다. 빵을 좋아하는 것과 평가를 할 수 있는 건 다른데 잘하더라. 미미 씨는 노력도 굉장히 많이 하고 그냥 빵을 먹는 게 아니라 빵에 대해서 공부하려는 자세도 있고 본인이 어떤 맛을 평가하려는지 안다”고 덧붙였다.

노희영은 “미미는 소비자로서 평가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찾아갈 건지도 보겠다고 했다. 너무 명쾌하더라. 나보다 훨씬 잘해서 너무 재밌었다”라며 미미의 태도를 높이 칭찬했다.

김주하는 “저한테 헤어, 코디, 메이크업 바꾸라고 했는데 왜 그러셨냐”고 물었다. 노희영은 “뉴스 앵커라는 직업이 개인적인 감정이 드러나면 안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의 신뢰도는 엄청 높지만 그 신뢰도가 주는 벽이 있다.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걸 버리려면 뉴스가 갖고 있던 그런 걸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곳을 데리고 다닌 것”이라며 남다른 안목을 보였다.

이어 김주하는 노희영에게 결혼과 이혼 중 무엇을 더 후회하냐고 물었다. 노희영은 “둘 다 후회 안 한다. 결혼했을 때도 행복했었고 이혼하고 나서도 (행복했었다). 전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었다. 제가 문제였다. 저는 결혼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었다. 일에 미치면 아무 생각이 안 나는 사람이다. 나의 즐거움과 만족으로 사니까”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결혼에 적합한지 먼저 물어봐야 한다. 사람들은 모두 상대방이 결혼에 적합하지 않았을 거라고 하는데 본인이 그랬을 수 있다. 저는 제가 결혼에 적합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방송 중반에는 베테랑 배우 박상면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박상면은 연기대상 후보였는데 취소됐었던 비운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2010년에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가 시청률 50.8%를 찍었다. 그때는 그 드라마밖에 상을 줄 게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찌라시가 돌더라. 배우 P씨 대마초 혐의라고”라고 말했다.

박상면은 “출연작도 나랑 비슷하고 가만히 있다 보니까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해지더라. 그 사람들이 실명을 밝힌 것도 아닌데 방송국들은 배우 P씨가 나라고 생각한 거다. 이름도 안 밝혔는데 내가 ‘대마초 안 했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 조연상 후보만 올라간 거지 상 준다고 한 것도 아니다. 결국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연락 왔따. 인터넷에는 다 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중에 밝혀졌다. 제가 아는 분이더라. 때는 늦었다. 2년 동안 작품을 못 했는데”라며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깊이 생각 안 하고 빨리 잊어버리는 게 본인 장점이라며 2년 지나고 섭외가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후 박상면은 선배 배우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형, 고두심, 주현, 최불안 선생님들이 ‘상면아 이리 와 봐’ 할 때 ‘어렸을 때 봤던 그런 선생님들이 내 이름을 부른단 말이야?’ 싶더라. 안성기 선배님이 어느 정도 성품이 좋으시냐면 영화를 촬영하면 야식으로 항상 닭죽을 먹었다. 단체 씬 찍으면 배우가 100명 되는데 일일이 이름 불러 주시면서 밥 먹었냐고 물어봐 주셨다. 그게 너무 와 닿더라. 나도 이제 나이 먹어가니까 꼭 신인들 이름을 외운다. 그게 오래 간다”라며 안성기의 인성을 칭찬했다.

박상면은 8년의 무명 생활도 겪었다고.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제가 아들이니까 돈통을 지켰다. 너무 장사가 잘되니까 돈이 살짝씩 삐져나오더라. 조금 있다가 친구들이랑 맥주 사 먹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하나 싶었다. 젓가락으로 집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나오더라. 양말에 숨겼는데 6만 8천 원이더라”며 남다른 에피소드도 방출했다.

오디션장에서 연기가 아닌 노래를 불렀다는 박상면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불렀다. 또 떨어졌구나 싶어서 숯불 피우는데 최종 합격이라고 전화 왔다”고 덧붙였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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