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이 왕복 3시간 거리인 아내 고(故) 서희원의 묘역을 매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뭉클함을 안겼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구준엽·서희원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집중 조명함과 동시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이 고 서희원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1년 만에 결별했다. 김이나는 “당시 서희원이 MC를 맡은 방송을 보면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는가 하면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고민 끝 전화를 걸었고, 20여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이듬해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희원이 2025년 2월 일본 여행 도중 가벼운 미열 증상을 보인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여행 닷새째 사망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고,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이낙준은 “사인은 급성폐렴으로 알려져 있다”며 “서희원이 심장이 약했고 심장 승모판 일탈증을 앓고 있었다. 폐에 염증이 생기면 딱딱해지는데 그러면 폐혈관의 압력이 높아진다. 안 그래도 심장이 약한데, 압력으로 인해 심장 부담이 급증하면 폐렴이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다”라고 의학적 견해를 밝혔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구준엽은 매일 아침 왕복 3시간이 걸리는 서희원의 묘역을 찾고 있다.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서희원의 묘소가 있는 대만 금보산에서 구준엽을 만나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모든 질문에 돌아온 답은 눈물뿐이었다고 했다.
다만 구준엽은 아내를 잃어 힘든 가운데서도 “희원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녀가 잊히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제작진에게 전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