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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수천억 벌고 200억 기부, 바보 같다”(‘전참시’)

이다겸
입력 : 
2025-10-26 08:46:38
‘전참시’. 사진lMBC
‘전참시’. 사진lMBC

‘전참시’가 가수 김장훈의 애국심 MAX 라이프와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의 먹하루로 토요일 밤을 재미로 가득 채웠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MZ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숲튽훈’ 가수 김장훈과 1,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쯔양의 다채로운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장훈의 일상 공개에 앞서 쯔양이 지난 ‘전참시’ 출연 이후 3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수가 4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는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았고 조회수도 크게 늘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독도 지킴이 김장훈의 일상이 그려졌다. 윤봉길,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의 이미지가 부착된 차량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김장훈은 안중근 의사 손이 디자인된 옷을 입고 등장했다.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전국 투어를 독도에서 시작한다고 전한 그는 음향 장비와 의상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정승훈 매니저, 20~30년 동안 함께한 밴드 팀과 울릉도로 향하는 초대형 크루즈에 탑승했다. 참견인들은 널찍한 로비를 시작으로 편의점, 샤워실, 노래방까지 없는 게 없는 크루즈 풍경에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김장훈은 과거 50개 이상의 광고 출연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밝히며 “몇천억을 벌어들였을 때 200억 원밖에 기부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바보 같다”고 기부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객실에 짐을 풀자마자 김장훈은 밴드 팀과 모여 크루즈 무료 공연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정 매니저는 김장훈과 교도소 공연, 중국 나무심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한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나이가 들수록 더 겁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제보해 재미를 더했다.

메이크업을 직접 한다는 김장훈은 준비를 마친 후 관객들과 호흡하며 크루즈 내 무료 공연을 시작했다. 김장훈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지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고 현장은 관객들의 무한 앙코르 요청과 공연이 반복되며 흥으로 가득 찼다.

이후 김장훈은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배에 탑승, 배가 독도 접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이동하는 동안 무려 6번째 독도행이라는 그에게도 뱃멀미가 찾아왔고 결국 그대로 바닥에 누워버리는 등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독도 접안은 성공했고 김장훈은 10분 안에 밴드 팀과 능숙하게 음향 준비를 마쳤다. 그는 다른 배가 추가로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트레이드마크인 독도 킥을 선보이며 프로페셔널하게 노래를 이어갔다. 독도에서 울리는 김장훈의 독립군 애국가는 뭉클함을 안기기 충분했다.

다음으로 언제나 다른 차원의 먹방을 보여주고 있는 쯔양의 먹하루가 펼쳐졌다. 가게 오픈 시간에 알람을 맞춰둔다는 쯔양은 아침부터 떡볶이 대자 3통을 주문했다. 그녀는 음식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과자, 어묵탕 등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마침내 배달이 도착하자 쯔양은 떡볶이 3통을 맛깔나게 먹으며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오수빈 매니저는 쯔양이 전날 지방 행사 촬영에서 떡볶이 1,000인분을 먹고도 아침으로 또 먹는 것이라고 제보해 참견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쯔양의 먹부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과일과 15종의 빵을 연이어 배달시키는 등 뛰어난 먹성을 자랑했다.

한편, 쯔양은 의류 사업가로 변신해 의류 화보 촬영 일정을 소화했다. 먹방을 하다 보면 옷이 늘어나거나 오염되는 경우가 있어 자신만의 의류를 만들고 싶었다는 쯔양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혀 선한 영향력을 예고했다. 촬영 중 쯔양은 음식을 앞에 두고 참지 못하고 먹는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쯔양과 매니저는 영화관을 방문, 쯔양은 오자마자 간식 주문 키오스크에서 팝콘, 핫도그, 음료 등 29가지 음식을 주문하며 또 한 번 참견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매니저는 익숙한 듯 가져온 가방에 담을 수 있는 음식을 옮겨 담았다. 여기에 쯔양은 스튜디오에서 영화관별로 히트 메뉴를 추천하면서 먹잘알 모멘트를 발산하기도 했다.

간식으로 약 15만 원어치를 주문한 쯔양은 영화 시작 전에 일부 음식을 먹어치우는 것은 물론 영화를 보는 중간에 나와 추가 주문하며 끝없는 먹방을 이어갔다. 그녀는 영화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나와도 덤덤하게 먹방을 이어가는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쯔양의 먹하루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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