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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모’ 마지막 후보 김광규, 셀프 디스“유명하지만 재산 크지 않아” (‘놀면 뭐하니’)[종합]

서예지
입력 : 
2025-10-25 20:16:37
수정 : 
2025-10-25 20:16:50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인사모’ 마지막 후보로 김광규가 등장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는 유재석이 회장을 맡은 동호회가 가을 정모를 떠났다. 하하, 주우재, 이이경, 허경환, 하동균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우재는 “제 닉네임은 역삼동 3대 500이다. 온라인에선 그러고 싶다. 그냥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라”고 답했다. 이에 하하는 “그럼 나는 쪼다라고 부르겠다”고 놀렸고, 유재석도 “쪼다로 하자. ‘좋우다’라고 하면 된다”고 거들었다.

이이경은 닉네임 질문에 “‘IMF’라고 한다. IMF 때 안 좋아서 위축됐는데 쇄신하고 만회해 보고자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유재석과 하하는 “가슴 쭉 펴라. 쭉 펴고 소리 한번 질러라”고 격려했다. 이들의 격려에 이이경은 작은 목소리로 “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요즘 이런 가격에 이런 럭셔리한 여행 못 즐긴다”며 “사생활은 깊숙이 알려고 하지 말자. 개인영업 행위는 금한다”며 회비가 5만원이라고 했다. 하동균이 “회비도 받아요? 그럼 현금영수증은...”이라며 못마땅해하자 유재석은 “그럼 집에 가셔야 해~ 우리 밥도 먹고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총 30만원 예산이 모인 상태. 주우재가 투명하게 운영해달라고 하자 유재석은 “난 엄청 깨끗해서 여기까지 온 거다!”라며 일정을 설명했다. 일정은 수목원-놀이공원-식사- 강남 소호거리 쇼핑.

회원들은 먼저 수목원 산책에 나섰다. 간식 먹던 중 허경환이 “다들 결혼 했냐”고 묻자 하동균은 “독신주의예요. 지금도 만나고 있지만 독신주의”라고 답해 회원들을 당황하게 했다. 유재석이 “현재 연애 중이냐”고 캐묻자 하동균은 “계속 하고 있죠. 만난 지 하루 됐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프리한 연애 스타일을 추구하는구나”라고 했고 동균은 “자유연애자”라고 인정했다. 하하가 “키스 잘하냐”고 묻자 하동균은 음흉한 손짓으로 긍정했다.

다음 코스는 놀이공원. 그러나 놀이공원이 전혀 보일 수 없는 곳이 나오자 회원들은 당황했고 유재석은 동작구청으로 향했다. 알고 보니 이곳에는 15m 높이의 미끄럼틀, 대형 수족관, 탁구 등 즐길 거리가 다양했다. 주우재는 “구청 안에 이런 게 있냐? 재밌겠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미끄럼틀 탑승할 수 있는 키는 185cm로 제한됐고 주우재는 187cm로 미끄럼틀 탑승이 불가했다.

유재석은 “그럼 요것만 내려가 계시라”고 잘랐고 허경환은 “난 안 타고 컸으면 좋겠다! 부러운 소리 하고 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미끄럼틀 탑승은 무료. 하하는 “사짜 느낌이 나잖아 이 양반아!”라며 회비를 언제 쓰냐며 의심했다. 유재석은 “가서 일단 여러분 산책도 하셨고 놀이기구도 타셨으니까 식사하러 가자고”라며 의심을 잠재웠다.

식당으로 가는 차 안에서 유재석은 “단체로 중요한 건 식사예요. 다들 한 성깔 하시는 분들이라 맞추기 힘들어요. 꼬장꼬장해. 꼴 보기 싫은 사람 두 명 있다”고 말했다. 제 발 저린 하하와 주우재는 “난 줄 아는데 회장님도 어지간히 해야지. 이게 어떻게 놀이공원이냐고!”, “솔직하게 해달란 말이에요”라고 따졌다.

유재석이 도착한 곳은 5천 9백원 곰탕 식당이었다. 유재석은 “여기 음식 맛이 기가 막힌데 무인이래요. 난 가격은 알았는데 사장님이 있는 줄 알았네? 웃기긴 한다”며 웃었다.

곰탕을 맛본 이이경은 “왜 이렇게 맛있냐”고 놀랐고 하하도 “맛있으니까 봐준다. 이래서 크게 화를 못 낸다”며 배를 채웠다.

허경환이 “돈만 안 남으면 돼요. 다 쓰고 가야지?”라고 따지자 유재석은 “한마디만 하면 되는 거를 5만원씩 내고 뭐 이렇게 바라는 게 많아!”라고 호통쳤다. 하하는 “아저씨 우리가 뭘 바랐냐”며 어이없어하자 유재석은 “요즘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라고 반격했다.

마지막 코스는 강남 쇼핑. 이동하는 차 안에서 허경환은 “커피 한 잔 들어가야겠다”며 식곤증이 온다고 했다. 하하는 “누구 달달한 거 없어요? 젤리 이런 거 하나 사자”고 졸랐다. 10분 후 하하는 “회장님! 젤리 하나 사 먹죠”라고 다시 후식 타령했고 이를 가만히 듣던 하동균은 “아니 애도 아니고 좀! 결혼하고 아기 낳고 괜찮아진 줄 알았더니”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허경환이 “결혼했냐”고 묻자 하하는 “아니요. 안 했다”며 미혼인 척 연기했다.

회원들이 도착한 곳은 전 품목 할인 백화점. 전 멤버는 본인들이 갖고 싶었던 용품을 구매하면서 만족함을 보였다.

카페에서 유재석은 약 4만원이 남았다며 “제가 운전했고 계획 짰으니까”라며 본인에게 남은 돈을 달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에 회원들은 “차등 분배하자”며 가위바위보로 의리 게임을 했고 하동균은 만원, 하하는 1만 5천원, 이이경은 1만 2천원, 주우재는 2천원을 가져갔다. 끝에서 다섯 번째 순서 허경환은 20원밖에 남지 않은 봉투를 보고 “박쥐가 있냐”며 경악했다. 이를 알게 된 유재석도 “다음부터 보지 말자”며 치를 떨었다. 그러나 하하가 5천원을 건네자 바로 마음이 풀려 웃음을 안겼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다른 날 유재석과 주우재는 ‘인사모’ 후보인 배우 김광규를 만났다. 주우재는 김종민 결혼식에서 김광규 옆자리에 앉았다며 “형님이 조용히 ‘언제까지 남의 결혼식 와야 하노?’라고 하셨다. 위로해드리고 싶었다. 형님이 결혼하면 전 국민이 축하해 주실 거라고 하니까 형님이 절 슥 올려다보면서 ‘너 올 거야?’라고 하셨다. ‘당연히 제가 가죠. 축의금도 많이 할게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광규는 “내가 그랬냐”며 민망해했다.

김광규는 “막상 내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백 명이나 올까?”라고 걱정했다. 유재석이 “가지.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하자 김광규는 “넌 와야지, 넌 사회인데! 넌 ‘놀러와’ 때부터 계속 말했잖아”라며 이미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소개받으면 사회는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 반응이 없다”고 씁쓸해하자 주우재는 “유재석 사회로 여자를 꾀냐. 그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웃음을 선사했다. 김광규는 “그만큼 재석이가 호감이니까”라고 해명했다.

유재석은 “주례는 있어? 얘기하다 보니까 신부가 있어? 지금 거의 축사까지 갔다”면서 “할 거면 지금 해야 한다. 엄숙수 하고 좋을 때. 윤아하고 다 올 거 아니냐”고 조언했다. 이에 솔깃해진 김광규는 “그럼 소개해줘라”라며 주선해달라고 했다.

유재석이 “그러면 몇 살 연상도 괜찮냐”고 묻자 김광규는 “저는 뭐 연상도 상관없다. 뭐 한 네 살?”이라고 답했다. 유재석이 “그럼 63세까지는 괜찮다는 거냐. 형님이 59세니까”라고 묻자 김광규는 좌절해 폭소를 안겼다.

또 유재석이 “형 직모 좋아한다고 했지?”라고 묻자 김광규는 “네. 인류가 발전한 이유가 있어요.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려고. 제 스타일이 아닌데 직모다? 그러면 한 번 더 눈길이 간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주우재는 “모(毛)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이라고 김광규의 탈모를 언급하기도.

이후 인사모 초대장을 받은 김광규는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야? 진짜?”라며 당황했고 유재석은 “유명세에 비해 인기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거지. 적극적으로 팬심을 드러내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김광규는 “주변에서도 내가 유명한 거에 비해 팬덤이 크지 않대. 유명한 거에 비해 재산이 많지 않대”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 단체 채팅방을 보며 “여기 (인사모) 후보 많네. 김원해, 박성웅, 손종학, 장혁진, 오대환, 유재명, 윤경호 이 정도. 쭉 깔려 있다. 지금 말씀드린 분이 팬덤이 크지 않잖아요?”라며 후보를 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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