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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父 성동일 사망+IMF 위기… ‘태풍상사’ 책임지나 [종합]

서예지
입력 : 
2025-10-11 23:02:39
‘태풍상사’. 사진|tvN
‘태풍상사’. 사진|tvN

이준호의 아버지 성동일이 사망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장현)에서는 IMF로 접어드는 시대적 배경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자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사회를 대하는 관점이 다르다며 인터뷰를 시도했다. 강태풍(이준호 분)은 오렌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렌지는 당귤나무 열매로서 굉장히 상큼하거든요. 근데 저는 왜 족을 붙이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기자가 “그러면 본인들은 오렌지족이냐 그냥 X세대냐”고 묻자 왕남모(김민석 분)은 “이거 TV에 나오나요? 그럼 저 한마디 할게요. 엄마 사랑해! 김을녀 사랑해!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며 환호했다.

이후 강태풍과 친구들은 이미 클럽에서 유명한지 모든 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앞으로 향했다. 그러고선 칼군무 춤을 선보여 장내를 후끈하게 달궜다.

무대를 마친 강태풍은 고백 삐삐 세례를 구경하다가 한 방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라이벌 표현준(무진성 분)이 있었고 “미안 미안. 방을 잘못 찾아왔네”라며 서둘러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표현준과 같이 있던 여성이 강태풍에게 같이 나가면 안 되냐고 하자 표현준은 “강태풍 또 나대네? 분위기를 이렇게 만들고 가면 돼?”라며 이준호를 향해 유리잔을 던졌다. 웨이터가 방으로 들어오자 표현준은 “내가 여기 이방 싫다고 했어? 안 했어? 네가 누구 덕에 먹고 사는데”라며 가차 없이 폭행했다.

강태풍은 “그만 해라”라며 싸움을 말리다가 표현준이 휘두른 의자에 맞고 머리에서 피를 뚝뚝 흘렸다. 눈이 돌아버린 강테풍은 “내 아르마니... 엠파리오 아니고 조르지아”라며 명품 옷을 더럽게 했다며 표현준을 폭행, 방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경찰서로 끌려간 강태풍과 왕남모. 왕남모 엄마 김을녀(박성연 분)은 아들을 감싸는 강태풍 엄마에게 “네 새끼, 내 새끼 할 거 없이 다 같은 우리 새끼인데 사양하지 마셔요”라며 강태풍까지 때리려고 했다. 강태풍 엄마 정정미(김지영 분)는 “얘가 때릴 데가 어디 있냐”라며 만류했지만, 안 통하자 “얼굴은 안되고 자주 안 쓰는 머리로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강태풍을 당황하게 하기도.

이때 태풍의 아빠인 강진영 사장(성동일 분)이 경찰서로 들어왔다. 그는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죠.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해야지”라며 태풍을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봤다. 이에 태풍은 “내다 버린 자식 빨간 줄 하나 가봤자죠”라며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표현준 아빠는 컨테이너 화물선 해운사 대표 표박호(김상호 분). 강진영은 “표 대표님! 다른 게 아니라 지금 저 자식들 이렇게 쉽게 합의 봐주시면 절대로 정신 못 차립니다. 스스로 해결하게... 그리고 지난번에 제가 말씀드린 돈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된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표 대표는 “고양이 쥐 신경 써주는 겁니까? 무슨 말인지 압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강진영은 강태풍에게 “쓰레기 같은 놈. 아무리 정신없이 사는 놈이라도 이 시간에 부모를 경찰서에 불러냈으면 최소한 죄송하단 말은 해야지. 그러고도 제정신이냐? 너 같은 놈을 자식으로 생각한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강태풍은 “1절 끝났어? 끝났으면 만 원만”이라고 했고, 강진영은 분노에 찬 눈으로 강태풍의 머리를 세게 때렸다.

다른 날, 강태풍은 꽃다발을 들고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졸음을 이기지 못해 앞에 서 있는 오미선(김민하 분)에게 기댔다. 깜짝 놀란 오미선이 뒤를 쳐다보자 강태풍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태풍은 지하철에서도 졸음을 이기지 못했고 오미선은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때 태풍이 본인 옆으로 와 본인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오미선은 설렜는지 강태풍을 힐끔거리며 쳐다봤다. 그러나 강태풍은 오미선이 손에 들고 있는 신문 속 광고를 뚫어지게 쳐다봤던 것.

‘태풍상사’. 사진|tvN
‘태풍상사’. 사진|tvN

이후 강태풍과 왕남모는 연애 프로그램 ‘사랑해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태풍은 “안녕하십니까 강태풍입니다. 꽃을 좋아하고요. 저 3번이거든요”라고 소개, 여성들은 태풍의 외무에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그를 유심히 보던 여성 참가자가 “남자 3번님에게 궁금증이 드는데요. 아까 꽃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꽃을 제일 좋아하십니까?”라고 관심 있다는 듯이 물었다. 태풍은 “저는 코스모스를 좋아한다”고 답하기도. 이어 “너무 흔한 꽃 아니냐”는 말에 “흔한 꽃이라기보단 강한 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스모스에 깃든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그날 태풍은 윤성(양병열 분)의 집을 찾았다.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었지만 윤성이 골목에서 모습을 보였고 태풍은 그를 쫓아갔다. 그러면서 “윤성아 나 태풍이! 큰일은 무슨 큰일? 그거 내가 다 막아줄게”라며 보고 싶었다고 했다. 윤성이 “태풍아 사람 너무 믿지 마라. 우리도 사람 믿어서 이렇게 됐어. 돈 나고 사람 난 거야”라고 하자 태풍은 “이 자식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받아 이 자식아”라며 본인 지갑과 목걸이, 팔찌 등 돈이 될만한 것들을 전부 손에 쥐여줬다.

홀연히 자리를 떠나는 윤성에게 태풍은 “엄마한테 가!”라고 걱정했고 그의 마음을 알았는지 윤성은 “나 안 죽어! 나 삼대독자야 자식아”라며 씨익 웃어 보였다.

국산 장미 1호를 개발하는 꿈을 가진 강태풍은 장미를 보며 아버지에게 보여줄 날을 기다리기도.

한편 강진영은 기송화학에서 받았던 어음이 부도가 나 월급이 늦어질 것 같다며 이탈리아에 가진 돈을 싹 털어서 보냈더니 사정이 어렵다고 직원들에게 전한다. 강진영은 “내가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 임금 밀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이고 직원들은 요즘 다 있는 일이라며 애써 강진영을 위로한다.

이후 사무실로 들어가던 강진영은 쓰러지고, 병원으로 옮겨진다. 이때 왕남모가 나이트에서 표현준과 대치하고 있는 강태풍을 찾아가 “왜 삐삐 안 봐 이 자식아! 빨리 병원으로 가봐”라고 소리친다.

한발 늦게 병원에 도착한 강태풍은 장례식장으로 옮겨지는 것을 멍하니 바라봤고 정정미(김지영 분)은 “어디 갔다 왔어. 네 아빠 저렇게 되는 줄도 모르고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며 오열했다.

그렇게 한참을 제자리에 서 있던 강태풍은 뉴스에서 정부가 외환 위기로 IMF 국제통화기금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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