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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상 최초 이혼 선택…‘위자료 부부’ 아내 “남편에 오만 정 다 떨어져” (‘이숙캠’)

이세빈
입력 : 
2025-10-10 02:59:55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위자료 부부가 이혼을 선택했다.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는 위자료 부부의 최종 조정이 그려졌다.

이날 서장훈은 이미 재산 분할 후 별거 중인 위자료 부부에게 조정 전 이혼 의사를 물었다. 위자료 부부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았으나 아내는 “결국 또 아버님이 부부 문제 사이에 있을 것 같다”며 이혼을 원했다.

‘이숙캠’ 사상 최초로 캠프에서 이혼을 선택한 위자료 부부. 이들은 이미 재산 분할 협의가 끝난 상태지만, 남편 측에서 재산 분할 1억 원, 위자료 2000만 원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남편은 아내가 이야기한 것보다 더 많은 생활비를 이체했다고 주장했다. 서장훈이 “경제적 기여도가 아무래도 아내보다 남편이 떨어지지 않냐”고 하자 남편은 “기여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꿋꿋하게 말했다.

남편은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아내의 과소비 문제를 다시 꺼냈다. 남편이 “나는 나를 위해서 쓴 돈이 없다”고 하자 아내는 “내가 다 사줬다. 남편이 오늘 신고 온 신발부터 전부 다 내가 사준 거다. 내 카드로 다 샀으니까 돈 쓸 일이 없었다”고 받아쳤다.

보다 못한 이성호 조정장은 “지금 그걸 일일이 항목을 다시 계산하고 이유와 자초지종을 따지는 건 한도 끝도 없다”고 말했다. 협의한 위자료 2000만 원 중 아내가 제안한 1000만 원이 적당하다는 것.

남편은 끝내 수락했지만,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아내는 “끝까지 돈, 돈거리고 치사하게 한다.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고 일침했다.

아내는 “이혼 후 남편이 어떻게 살 것 같냐”는 질문에 “잘 안 살 것 같고 잘 못 살 것 같은데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6년 동안 못난 사람 만난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로부터 몇 주 뒤 이혼숙려기간이 끝났고, 두 사람은 협의이혼을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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