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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리즈, 서울가요제 뒤풀이서 애창곡 공개 “MVP는 랄랄·솔라” (‘놀면뭐하니’)[종합]

서예지
입력 : 
2025-10-11 20:08:46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서울가요제 참가자들이 뒤풀이서 애창곡을 열창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서울가요제 뒤풀이 현장을 그린 ‘추석대잔치’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모든 참가자는 한복을 입고 한자리에 모였다. 랄랄은 “현장에서 객석에서 일어나서 춤추고 난리였었다”는 유재석의 말에 “제가 놀랐던 게 뭐냐면 화음이 안 맞아서 속상해서 계속 연습했어요. 우리 한계는 여기까지다 하고 무대에 올랐는데 그날 오빠가 화음을 다 맞춘 거예요. 모든 연습 통틀어서 무대에서 제일 잘했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딘딘은 “가요제 끝나고 둘만 따로 회식했대요”라고 고발했다. 이용진은 “가요제 녹화 끝나고 집에 가는데 적적한 거예요. 그래서 연락했더니 본인도 적적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고 밝혀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재석이 “두 분 다 가정이 있으신데 왜 서로 적적했다는 거냐”며 당황하자 랄랄은 “아니 제가 얘기할게요! 그날 진짜 꿈을 이룬 것 같은 무대였어요. 도저히 집에 못 가겠는 거예요. 남편한테 ‘이대로는 도저히 못 간다. 아기를 시어머니께 맡기자’고 했어요. 남편이랑 집 앞에서 맥주 한잔하려는데 그때 전화가 온 거예요. 오빠도 아내랑 같이 있는데 ‘집에 갈 거냐? 나는 못 간다’”고 해명했다. 이용진은 “부부끼리! 같이! 저는 걱정됐던 게 집에 애가 없는 것처럼 마시는 사람 처음 봤다”며 웃었다.

이후 유재석은 “이적도 노래하다가 흥분이 확 올라오던데?”라며 이적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이에 이적은 “나가서 눈이 돌았던 것 같아요”라며 무대를 진심으로 임했다고 했다. 이준영도 “오랜만에 밴드 사운드랑 같이 해보니까 저도 흥분했다”고 답했다.

이용진은 “나한테 한 번 걸렸다. 크루분들이랑 대상 받고 사진 찍는 자리였나 봐요. 제가 대기실 문을 열려고 하는데 밖에서 ‘라발라 물르비~!’ 이랬어요. 내가 틀린 말 아니잖아”라며 이준영이 내성적인 성향이 아닌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얼굴이 빨개진 이준영은 “그냥 으아악 친구들끼리... 저희가 원래 조용해요. 갑자기 그날 업 돼가지고 이상한 외계어 같은걸”이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용진이가 스파이 같은 거 하면 잘하겠다. 다 걸리네”라며 감탄했다.

박영규는 “한 번도 떨려본 적이 없다”며 무대 위에서 많이 떨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 김희애 씨를 딱 보는 순간에 그것도 떨리고 이거는 내가 진짜 말하기 힘든 건데... 내가 김희애 씨를 진짜 사랑했거든”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모든 참가자의 표정이 굳었고 멤버들은 “짝사랑 하신거냐”, “고백은 하셨냐”며 관심을 가졌다.

당황한 박영규는 “이루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유재석이 “극 중의 사랑을 말하는 거냐”고 묻자 박영규는 “드라마에서 맺지 못했잖아”라고 해명했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이후 참가자들은 상품을 걸고 청팀, 백팀으로 팀을 나눠 노래 대결을 겨뤘다. 청팀은 주우재, 이용진, 박명수, 최유리, 리즈, 이준용이 함께했고 백팀은 이이경, 이적, 최정훈, 랄랄, 딘딘, 솔라, 박영규가 합류했다.

딘딘이 ‘디디디’를 부르자 이용진은 ‘세월이 가면’으로 대응, 백팀 딘딘이 승리했다. 2라운드는 듀엣 대결. 백팀에서는 랄랄·솔라가 ‘사랑해요’, 청팀에서는 이준영·주우재가 ‘추억속의 그대’를 준비했다.

랄랄·솔라의 정확한 화음에 참가자들은 “뭐냐”며 놀랐고 특히 랄랄의 충격적인 퍼포먼스에 폭소했다. 주우재·이준영은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지 “저희는 담백하게 음악으로 전달하겠다”며 준비한 게 없다고 했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이준영의 발이 슬슬 움직였고 주우재가 노래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한 명이 노래 부르면 다른 한 명은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보여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2라운드 결과는 백팀 솔라·랄랄의 승리.

3라운드는 리즈vs이적. 리즈는 ‘나의 옛날이야기’, 이적은 ‘세계로 가는 기차’를 선곡했다. 두 사람 모두 가요제 참가 곡으로 고민하던 것을 이 자리에서 펼쳤다. 3라운드 우승자는 리즈.

100점 대 50점으로 백팀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유재석은 초대 가수가 있다며 갑자기 박영규를 소환했다. 박영규는 본인의 대표곡 ‘카멜레온’을 열창해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4라운드는 박명수·최유리 vs 이이경·최정훈의 대결. 박명수와 최유리는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준비했다. 유재석은 “드디어 이 조합이 된다”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최유리의 잔잔한 목소리로 시작한 박명수 특유의 카랑카랑한 음색으로 무대가 꾸며지자 참가자들은 흥을 이기지 못했는데 다 함께 춤췄다.

최정훈·이이경은 ‘첫눈이 온다구요’ 무대를 선보였다. 중간에 나오는 경쾌한 음악에 모든 참가자는 일어서 춤췄다가도 다시 노래가 조용해지자 앉아 감상했다.

4라운드에서는 박명수·최유리가 점수를 획득하면서 동점 상황이 됐다.

유재석은 양 팀 모두 MVP 후보라며 상태 팀에서 MVP를 뽑아달라고 했다. 백팀에서는 랄랄·솔라, 청팀에서는 박명수·최유리가 뽑혔다. 유재석과 하하의 투표 결과 MVP는 랄랄·솔라가 차지. 두 사람은 LP 플레이어를 상품으로 받게 됐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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