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선수 출신 배우 최현욱(23)이 어린이 팬 시타자를 향해 배려 없는 강속구를 던졌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최현욱은 10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야구공이 빠졌다. 시타자 친구와 부모님께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연락되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를 오랜만에 직관하러 가서 신났나 보다”라며 “어린 친구가 서 있으면 가까이서 공을 천천히 던져야 했는데 떨리는 마음에 그 생각을 못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랜더스-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시구자로 참여했다. 시타는 SSG랜더스의 어린이 팬이 맡았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야구를 하며 포수로 활약했던 최현욱은 이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마운드에 섰다. 선수 출신 다운 강속구를 던졌고, 이 공은 어린이 팬의 머리 위로 지나가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현욱도 놀란 듯 포수 쪽으로 향했으나, 시타를 맡은 아이에게는 사과하지 않고, 포수와만 인사를 나눴다.
이에 일부 야구팬들은 “어린아이인 걸 나중에 안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은 던지기 전에 했어야지”, “아이한테 바로 사과하는 제스처만 했어도 논란 안 됐다”, “시타가 아이인데 조심했어야지”, “아이가 맞았으면 어떻게 할 뻔했나” 등 비판을 했다.
한편, 최현욱은 프로 선수를 꿈꿨으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이후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라켓소년단’ 등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